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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교원들이 잘 따르는 교육리더가 필요하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각종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보면, 그 원인은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그렇게도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같은 원인으로 인해 또다시 겪는 인위적 사고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러한 기본과 원칙을 잘 지키지 않을까? 그것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믿고 따를 만한 리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일만 터지면 우왕좌왕, 이해할 수 없는 변명만 무성할 뿐이다. 이런 현실에서 각종 언론에서는 리더의 자질에 대해 논하기 바쁘고, 그 책임을 남에게 탓하기 일쑤다.

이러한 일은 우리 교육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교육행정을 하는 교육지도자들의 행태는 더욱 그러하다. 가장 큰 원인은 교육을 교육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교육적이지 못한 시각으로 교육행정과 정책을 만들어내고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교육도 엄연한 정치의 한 행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육 당사자인 교사나 학생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다음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교육정책이라면, 그건 분명히 비교육적인 정책이며 바람직하지 못한 교육행위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교육리더란 어떤 인물일까. 교육에 대한 실력이 출중한 리더? 교육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이 풍부한 리더? 그렇다. 리더는 누군가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 것이 단어의 본 뜻임에서도 알 수 있듯, 제대로 된 교육리더는 바로 교육다운 교육을 리드하는 사람이다. 이는 곧 교육을 바르게 이해하고 바른 교육으로 교원들로부터 신뢰와 존중받는 교육리더이다. 결국 학생이나 교원이 잘 따르고 지지하는 교육리더이어야 한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그러기에 투철한 교육철하과 역사적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알팍한 이익과 정치적인 손익을 떠나 시대적 사명과 임무를 느낄 수 있는 높은 도덕성과 강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지금 우리 교육에 필요한 리더는 무엇보다 교원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리더다. 그리하여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위치에서 걱정 없이, 시행착오 없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히 받쳐주는 리더, 그런 리더야말로 진정 우리가 바라는 이 시대의 교육리더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오즘 뜨고 있는 '명량' 이순신 장군과 같은 죽을 각오의 헌신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오직 국가와 교육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자신을 희생시켜 바른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를 원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당장 교육을 일시적으로 혁신하는 것보다 교육가족들이 원하는 것과 기본을 바로잡아 올바르게 변화시키는 슬로우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리더에게 가치있는 교육성과가 따르고, 나아가 교원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게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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