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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신학기의 자세

그 동안 날이 따뜻했는데 또 추위가 찾아온다. 이럴 때 감기 걸리기 쉽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의욕적으로 할 수가 없다. 건강관리는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해야 한다. 그러기에 언제나 탄탄한 건강 유지를 위해 애써야 할 것 같다.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은 필요한 것 같다. 내용마다 자신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한 좋은 말씀으로 가득차 있기에 명심보감을 잘 활용하면 여러 가지의 좋은 의미가 있다. 모두가 한문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한문 실력을 쌓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 이 내용들을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어 좋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만족하지 않는 경우가 있음을 보게 된다. 남들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몇 년을 도전해도 임용고시에 합격을 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는데 우리 선생님들은 임용고시에 당당히 합격을 해서 학생들과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만족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명심보감 6. 安分篇(안분편) 제2장을 보면 “知足者(지족자)는 貧賤亦樂(빈천역락)이오 不知足者(부지족자)는 富貴亦憂(부귀역우)니라”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즐거울 것이요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하고 귀하여도 역시 근심하느니라.’

선생님이 된 것만으로 만족하며 살아야 즐겁게 지낼 수 있다. 만족함을 모르면 아무리 부하고 귀해도 근심만 쌓인다. 근심이 많은 이는 만족을 모르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은 자기 주위에 임용고시에 합격을 못해 힘들어하는 이들을 보면서 다시 감사하고 만족하는 교직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신학기가 다가오고 있다. 새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야 할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아무리 많고 힘들어도 임용고시에 합격을 못해 다시 도전하는 이에 비하면 마음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 만족하고 만족해라. 감사하고 감사해라. 그러면서 무슨 일이든지 즐겁게 하시라. 그러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명심보감 6. 안분편 제3장을 보면 “濫想(남상)은 徒傷身(도상신)이오 妄動(망동)은 反致禍(반치화)니라” ‘쓸데 없는 생각은 한갓 몸을 상할 뿐이요, 허망한 행동은 도리어 재앙을 불러 일으킨다’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말라.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느니라.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할 뿐이니라. 쓸데없는 생각은 결국 자신을 망치고 만다.

또 선생님은 허망한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허망한 행동을 재앙을 불러 일으킨다. 선생님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은 삼가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주위의 친구들이 무례한 행동을 해도 선생님은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선생님 하기가 힘들다. 그래도 무례한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요즘도 선생님을 며느리 1호로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참 많다. 나도 그렇다. 선생님은 모든 것을 다 갖춘 분이다. 지성과 인성을 두루 겸비하신 분이다. 그러기에 선생님을 선호하게 된다. 그런데도 만족을 못한다면 정상이라 할 수가 없다.

명심보감 6.안분편 제4장을 보면“知足常足(지족상족)이면 終身不辱(종신부욕)하고, 知止常止(지지상지)면 終身無恥(종신무치)니라.” ‘넉넉함을 알아 늘 넉넉하면 몸이 마치도록 욕되지 아니하고, 그칠 줄 알아 늘 그치면 종신토록 부끄러움이 없느니라’

만족할 줄 알아 항상 만족스럽게 여기면 한 평생 욕됨이 없을 것이다. 만족이 최고다. 특히 선생님들은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아야 하겠다. 욕심을 버리는 것이 좋다. 더 이상 욕심을 부리면 부끄러움을 만나게 되고 욕심을 채울 수 없어 근심 속에 살아가고 말 것이다.

선생님들은 늘 겸손해야 한다. 교만하면 안 된다. 명심보감 6. 안분편 제5장을 보면 “書曰滿招損(서왈만초손)하고 謙受益(겸수익)이니라” ‘<서경>에 말하기를, 가득차면 덜림을 당하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느니라.’ 거만하고 교만하면 손해를 보게 된다. 가득 차면 넘쳐 흐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높이어 겸손하면 이익을 얻는다. 신학기를 준비하는 우리 선생님들이 가져야 할 마음자세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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