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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인생의 가을에 주어진 것과 함께 한 동료들








 인간 누구에게나 추구하는 것이 있다. 행복, 돈, 명예 등 거기에 평생의 시간을 바친 것이다. 농부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하여 농작물에 땀을 흘리듯이 거의 반세기에 이르는 40여년이 넘는 시간을 교육에 투자한 것이다. 그 시간은 한마디로 격동의 시간이었다.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고 애쓰던 산업화 시절을 아이들 속에서 보냈다. 마지막은 최첨단의 정보화 시대 속에서 칼라풀한 시간을 살아왔다. 이제는 세계가 하나되는 지구촌 시대를 맞이하면서 창의성과 좋은 인성을 겸비한 사람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지구시민을 이 시대는 필요로 한다. 그러나 좀처럼 변화를 이루지 못해 현재의 교육제도는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살아온 삶의 모든 것을  한장의 종이에 한 개의 훈장에 다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 열매의 상징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족할 것이다. 훈장 전수식에는 봉직 중 유명을 달리하여 부인이 대신 참석하신 가정도 있었다. 이처럼 삶이, 그리고 무사한 정년 퇴임이 그렇게 쉽지 않음을 또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오늘의 이 시간까지 사고 없이 살아온 삶에 감사할 뿐이다.

장만채 교육감님은 한평생 교육을 위해 헌신하신 선생님들께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훈포장을 전수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제 전남교육의 영원한 향기로 선배의 자리에 함께 하시게 된 선생님들!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풍부한 경험과 통찰은 삶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 입니다. 건강관리에 힘쓰시면서 새롭게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 뜻하신 바대로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라고 훈포장 전수식 치사를 마감하셨다.

먼 곳에서 제자들이 정성을 담은 선물을 보내왔고, 광양여중에서 함께 근무한 선생님들의 정성담긴 축하 선물과 가족, 형제들이, 그리고 가까운 곳의 교장 선생님들이 바쁘신 중에도 함께 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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