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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농부와 같은 선생님

아름다운 잎은 하나씩 떨어지고 약속된 대로 푸른 새싹을 피우고 있으니 신선한 맛이 난다. 신선한 맛, 새로운 맛, 향기로운 맛을 느끼며 살아가면 행복한 삶이 된다. 선생님들은 자기도 모르게 짜증스러운 날이 있고 화가 날 일이 있고 황당한 일이 있게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자연을 닮아가면 자신을 잘 다스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4월이 벌써 중반을 넘겼다. 4월 하면 농부가 생각난다. 농부에게는 가장 바쁜 철이다. 4월은 심는 달이다. 심을 때를 놓치면 가을을 기약할 수가 없다. 심는 대로 거둔다. 많이 심어야 많이 거두게 된다. 좋은 것 심어야 좋은 것 얻는다. 땅을 잘 기경해야 농작물이 잘 자라게 된다.

농부에게서 배울 점이 너무나 많다. 농부와 같은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농부는 계획적이다. 계획이 없는 사람은 목표를 이룰 수가 없다. 콩을 얻기 위해서는 콩을 심는다. 팥을 얻기 위해서는 팥은 심는다. 쌀을 얻기 위해서는 벼를 심는다.

교육의 3요소를 흔히 인간, 의도성, 변화와 성장을 말한다. 교육의 대상은 사람이다. 그리고 교육은 의도적인 계획 하에 이루어진다. 교육의 목표는 변화와 성장이다. 농부처럼 의도적으로 어떤 사람을 길러낼지를 계획을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의도적인 교육을 시킨다. 그러면 농부가 가을에 수확을 하듯이 학생들은 변화되고 성장하게 된다.

농부는 부지런하다. 근면하다. 새벽이 되면 일어난다. 농부가 늦잠 자는 이는 없다. 농부의 부지런함을 우리 선생님은 배워야 한다. 선생님도 새벽을 깨운다. 가정의 자녀들을 돌보고 학교에 출근하려면 시간이 없다. 너무 바쁘다. 그렇지 않은 선생님도 있을 수 있다. 부지런해야 좋은 수확을 할 수가 있다.

농부는 열정적이다. 농부만큼 열정적인 사람은 드물다. 땀을 흘리고 또 흘린다. 어제 한 TV프로를 보았는데 60대 할머니께서 산을 개간하여 도라지 등 여러 농작물을 심어놓고 그것을 깨는데 한 번도 허리를 펴지 않았다. 정말 열정적이다. 자기의 몸을 돌보지 않았다. 이런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면 학생들은 좋은 학생으로 성장할 수가 있을 것이다.

농부는 오직 농작물에만 관심이 있다. 다른 데는 관심이 없다. 집을 꾸미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직 농작물에만 관심이 쏟는다. 사랑을 쏟는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만 관심을 가지면 학생들은 올바르게 잘 성장할 수가 있다. 선생님을 참 좋아하게 된다.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된다.

농부는 수확에만 관심이 있다. 좋은 수확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는다. 좋은 수확을 얻는데 관심을 쏟는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차세대 미래의 지도자로 잘 양육되는데 관심을 두면 좋을 것 같다. 차세대 지도자가 많이 배출되면 우리나라는 더욱 앞서가는 나라, 번영하는 나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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