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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천선언, 한국교육의 ‘진화’를 요구하다

교총, 2015 세계교육포럼 ‘2030비전’ 대안 제시

개도국 성공모델 넘어 세계교육 이끌 진화스토리 새로 쓰자
사교육‧입시 과열, 학교 이탈, 소규모학교 등 과제 극복하고
교원이 개혁주체 나서 인성‧글로벌 역량 갖춘 인재 키워야
우수 교원 해외 교육 봉사‧활동 앞장…정부 정책지원 촉구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를 슬로건으로 19일~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15 세계교육포럼이 21일 미래 교육 비전을 담은 ‘인천선언문’을 채택하며 폐막됐다. 포럼은 2030년까지 향후 15년간 전 세계가 추구할 교육목표로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보장과 평생학습 진흥’을 제시했다.

이에 한국교총은 “이번 세계교육포럼은 우리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외교의 장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현재에 머물지 말고 대한민국 교육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써내려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교원, 높은 교육열, 최고의 학생 학업성취도, 낮은 문맹률 등 반세기만에 이룬 성과가 ‘기적’으로 칭송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교권 추락, 과열 사교육과 입시경쟁과 같은 그림자가 선진국 길목에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이 산업화 사회, 개발도상국의 성공모델을 뛰어넘어 21세기 세계 교육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장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진화와 재도약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교총은 인천선언의 세부목표에 대해 교총의 대안을 제시하며 2030 교육비전의 이행과 한국교육의 도약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요 제안내용은 △방학, 연구년 등을 이용한 예비‧현직교원들의 해외 교육 봉사‧활동 활성화 △유‧보통합 완성 △소규모학교 통폐합의 육성정책으로의 전환 △직업기술전문중학교 도입 △GDP 대비 정부지출 공교육비 확충 등이다. 아울러 교육부 등 정부에 이를 뒷받침할 정책마련과 추진을 촉구하며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특히 교총은 “인류의 보편적인 평화, 인권, 다양성 등을 가르치는 세계시민교육이 범지구적인 도전에 대응하는 교육의 역할로 처음 명시된 만큼 우수교원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같은 강조는 올 스승의 날 교총이 주창한 ‘새로운 교원상’ 정립운동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중 ‘세계 속의 교원상’과 관련해 안양옥 교총회장은 “학교를 지어주고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을 뛰어넘어 우수한 교원들이 나가 선진교육을 나눠주고, 그 대신 우리는 가슴으로 배워와 대한민국 교실을 세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질의 교육, 세계시민교육이 이뤄지려면 교원의 전문성과 권익을 높여야 한다는 데 2030비전의 방향이 놓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정책 전환도 제시했다. 교총은 “현장교육의 최고 전문가인 교원들이 정책입안 과정에서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을 제도화하고 정책을 실현하는 교실수업까지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평가에 대한 전적인 권한을 갖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총은 2015 세계교육포럼 사전행사로 기획한 인성교육국제포럼을 18일 개최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교총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세계교육의 흐름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이끌어 낸 뜻 깊은 자리였다.

기조강연한 안양옥 회장은 “인성교육은 개인의 품성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능력, 세계시민교육을 포함한 확장된 개념”이라며 ‘모두를 위한 인성교육’을 세계교육의 화두로 던져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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