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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 주는 과학축제 주간"

해마다 봄·가을에는 지역별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는 학생들에게는 놀이인 동시에 교실 밖 수업이고, 어른들에게는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는 창이라 할 수 있다. 대전에서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 효문화뿌리축제, 계족산 맨발축제를 일컬어 3대 축제라 부른다. 이 중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2000년에 시작해 올해 18회째를 맞는 가장 오래 되고 규모가 큰 대표 축제다.

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대전의 대표 축제인가. 대전이 과학도시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1973년 대덕연구학원도시 건설 사업을 시작해 1992년에는 30개의 과학관련 정부 출연기관과 18개 민간기업 부설연구소, KAIST, UST 등 과학기술전문교육기관이 입주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일본의 쯔꾸바,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와 같은 과학연구 집적단지로 성장, 1993년에는 EXPO를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과학도시이다. 앞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과학 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이런 과학 도시로서의 특성을 살려 대전시는 과학을 주제로 10월 17일(토)부터 10월 21일(수)까지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빛탑 주변, 대전역~(옛)도청 차 없는 거리에서 ‘2015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그동안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연구기관의 직접 참여가 기대보다 적었고, 관람객 참여형 체험프로그램보다는 단순히 과학관련 연구 성과의 전시나 홍보에 비중을 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과학기술인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부족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달라진다. 올해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은 대덕특구 내 22개 정부출연(연)과 민간기업연구소, 벤처회사의 연구 성과를 모아 빛, 로봇, 차세대 ICT 등 특성화된 주제관을 운영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주제관에서는 구슬 LED, 샌드아트, 미디어파사드 쇼 등 빛과 관련된 이야기를 구성하고, ICT 코너에서는 3D프린터의 작동과정과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으며, 웨어러블 컴퓨터를 비롯한 세계 10대 IT 혁신기술 개발 성과를 볼 수 있다. 로봇과 드론 코너에서는 첨단 수중로봇과 함께 바다를 탐사하고 드론을 관람객이 직접 조종하며 인간동력항공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국방로봇 등 다양한 로봇도 조종할 수 있다.

또 키네틱아트 코너에서는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설치조형물이 연출되고, 기타 실외 체험장에서는 각종 기초과학실험과 스포츠과학 체험, 수학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코너가 운영된다. 체험코너에 참가하면 창의적 체험활동 확인서를 준다.

중앙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오전 11시부터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행렬이 있고, 마임, 거리영화제, 스포츠과학 체험과 각종 공연이 진행된다. 예년과 달리 개막식도 열린다. 첫날 개막 축하공연에선 개그맨 김준호의 진행으로 걸그룹 달샤벳, 어쿠스타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www.djsf.kr) 문의 042-250-1735

과학자와 관람객이 직접 만나는 과학자 토크쇼에는 5개 연구기관에서 10명의 과학자가 출연해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올해 같은 기간에 개최되는 ‘2015 세계과학기술포럼’에 참여하는 석학 3명을 초청, 특강을 진행한다. 학생들과 학부모 대상 특강은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아론 시카노바 교수와 한국뇌연구원 서유현 원장이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10.19(월) 오후2시부터 진행하며, 일반인 대상으로 미국 테크샵 창시자 짐 뉴튼 대표가 10.20(화)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최근 학생들의 이공계 진학 회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가 과학이나 수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너무 어렵게 가르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일상생활에서 과학의 원리에 흥미를 갖게 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부모부터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학축제는 부모와 자녀학생이 자연스럽게 과학을 접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과학자와의 만남과 대화는 미래 꿈나무들이 과학자의 꿈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과 함께 국립중앙과학관의 사이언스데이, 시민천문대의 별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이 좋은 가을날에 가족과 함께 멋진 축제를 즐기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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