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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예체능 연계 인성교육 정착하려면

교육부가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학교에서 학생 누구나 한가지씩 스포츠·예술 활동을 통해 평생 체육·예술 향유 능력을 배양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학생 개인에 더 높은 생산성과 수준을 향상하도록 질적 투자를 꾀한다는 시대적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의 실현을 돕고 행복 교육 구현을 위한 축이 될 것이다. 특히 입시 위주 교육을 탈피하고 바른 인성 함양을 꾀할 수 있어 교육계는 물론 국민 모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교육부의 원대한 계획이 학교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대안이 필요하다. 우선 학교 스포츠클럽을 지도하는 강사를 지원해야 한다. 중학교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클럽 활동이 출발 당시와 달리 현재는 강사 지원이 없다. 결국 일반 교과 교사가 지도하면서 한계가 드러나고 학생들의 욕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학교 스포츠클럽은 체육 교과와 다르게 학생들이 선호하고 평생 동안 즐길 종목을 선택해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을 하게 유도함으로써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학교 내 기본적인 스포츠 시설 확충도 해결해야 한다. 운동기구 및 탈의실·샤워장 등 최소한의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현실적으로 학교 내 수영장 시설 건립 등이 어렵다면 이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협조체제가 구축돼야 한다. 예술교육을 위해 다양한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지역 인사의 적극적인 활용도 과제다. 재능기부 등으로 할 수 있긴 하나 이 경우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지속성을 위해 예산 지원은 필수다.

무엇보다 학교 내 체육과 예술 활동에 대한 인식과 태도, 참여 정도는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부모들이 교과공부 또는 사교육 등을 이유로 반대할 경우 학생들의 체육·예술 활동은 위축된다. 이런 우려를 없애기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이 전개되도록 적극적인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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