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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열정 가득 선생님들 실력 높여주고파”

수석교사, 필리핀 교원 컨설팅 봉사
IT기술 접목 수업 시연·교수법 소개
“국내 초청 연수·컴퓨터 지원 모색”


수석교사를 주축으로 교수, 평교사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행복교육포럼 교육기부단이 필리핀 학교와 선생님을 찾아 교육 봉사활동을 폈다.

기부단 소속 김찬수 서울 은평대영학교 수석교사, 박규전 경기 장안중 수석, 이건홍 경기 백영고 수석를 비롯해 허미자 서울용마중 수석, 최현종 경남 마산중앙고 수석 등 5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의 학교를 찾아 수업시연과 교원 컨설팅 등을 실시했다.

이들은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에서 국제개발협력을 위해 실시한 필리핀의 복지, 교육 에 대한 실태조사를 전해 듣고 교육 봉사에 나서게 됐다. 필리핀의 도시빈민층은 학령기 학생들이 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할 정도로 열악하고 학교마저도 교육 수준과 질이 떨어져 교육 원조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수석교사들은 베다니사립학교, 세종학당, 베네딕틴 국제학교, 아이타 베다니 유치원과 와와댐 베다니 유치원 등을 찾아 7차례에 걸쳐 수업시연을 했다. 자신의 전공 교과에 맞춰 파워포인트나 미러링 등의 IT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수업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필리핀 교원들조차 놀라움을 표했다. 한국의 음악과 미술, 역사를 비롯해 한류 등 최신 문화 소개까지 이어지면서 관심은 더 높았다.

이들은 또 필리핀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 컨설팅을 6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아직 암기 위주의 교육방식에 치우쳐 있는 그들에게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되면서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스토리텔링, STEAM 등의 교수법에 대해 소개하며 새로운 자극을 주기도 했다.

필리핀 국립대학 사범대학장과 세종학당장, 각 학교장들과의 회의를 통해 교원 연수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교육 교류를 위한 물꼬도 텄다.

김찬수 수석교사는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교육 봉사가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가 만났던 학생 중 한명이라도 이번 수업을 계기로 IT전문가가 되거나 나중에 고위 관료가 돼 한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 “필리핀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준 것도 있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정이 넘치는 그들을 보면서 보고 배운 것이 많아 앞으로도 해외교육기부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건홍 경기 백영고 수석교사도 “교수학습방법론에 대한 지원이나 국내 초청 연수뿐만 아니라 교육환경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국내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게 된 컴퓨터 등을 저렴하게 구입해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교육기부단에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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