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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노후든든 경제교실> 작은 실천 큰 효과, 에너지절약


항상 강조하지만 절약은 저축과 투자로 나아가기 위한 목돈 마련의 필수 단계이자 첫 단추다. 절약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서지 않으면 수입 이상으로 지출이 이뤄져 카드나 통장 돌려 막기 식, 마이너스 인생에 빠지게 된다. 자신과 가정의 소비패턴을 잘 살피고 어디에서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용돈이나 생활비를 줄이면 재테크에 대한 거부감과 강한 스트레스로 회의감이 들 수 있다. 작은 실천만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에너지 절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자동차에 대한 부분이다. 국가교통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 대수는 1940만대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 가구 수가 1870만5000가구임을 감안하면 한 가구 당 차량 한 대 이상은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는 구입 자체가 곧 세금 덩어리이다. 건강과 재테크를 생각한다면 목돈 마련기에는 차가 없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대중교통만으로 출·퇴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차를 보유한 이상 주유비를 아끼는 것이 최선이다.

일단 아무리 가까운 거리를 다닌다고 하더라도 유류비와 차량점검 및 소모품 교체비용 등 연간 유지비가 만만치 않음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도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자.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차량 요일제를 신청하면 5%의 세금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연비효율을 높여 기름 값을 절약하는 것도 방법이다.

먼저 차량 트렁크는 꼭 비운다. 트렁크에 짐이 많으면 차 무게가 무거워져 연비가 나빠진다. 더불어 주유할 때 기름은 반만 넣는다. 기름을 가득 채우면 이 또한 차 무게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기름을 반만 채운 후에는 경고등이 들어올 때 주유를 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경고등이 켜진 후에도 차량에 따라 7~10리터 즉 최소 70Km는 더 달릴 수 있는 여유분이 있으니 차가 바로 멈춰서는 것은 아닌지 하는 염려는 안 해도 된다. 그렇다고 경고등이 들어오고 나서 너무 오래 타는 것도 차를 손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들어오기 직전에 주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운전 중에는 분당 공회전 수 2000rpm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그 이상으로 달리는 순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기름이 소모된다.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더라도 조금 참고 정속 주행하면 최소 20~30%의 기름을 더 아낄 수 있다.

추가로 연비에 악영향을 미치는 급제동과 급가속은 지양하고 장시간 신호대기 시에는 기어를 중립으로 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언론에서도 기어를 중립으로 하는 경우 드라이브 상태보다 30% 이상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5분 이상 주차 시에는 연비는 물론 환경오염을 위해서도 공회전은 절대 금물이다. 그러나 신호대기가 짧은 경우까지 무리해서 중립으로 한 후 바로 출발하면 자칫 미션에 손상이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집안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실천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요즘은 침대 생활을 많이 한다. 예전 온돌방에서 이불 깔고 뜨끈하게 잠자던 시절에야 실내 온도보다 방바닥의 온기가 중요해 온도를 많이 높여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침대 생활을 하는 서양의 겨울철 가정 실내온도 기준이 18~20도이고 우리나라도 이 기준을 따르고 있다. 특히 의학적으로도 이 구간이 최적의 건강 온도라고 한다.

침대 문화에서는 방바닥이 뜨거운 게 아니라 공기가 따뜻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방바닥을 뜨겁게 하기 위해 25도 이상으로 난방을 하는 집들이 많다. 1도를 높이기 위해 가동되는 연료가 상당한데 4~5도 차이라면 난방비는 2~3배 이상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필자도 겨울철 실내온도를 20~21도로 맞추고 생활한다. 아파트 동일 평형 대비 난방비가 두 배 이상 적게 나오는 것을 보면 겨울철 적정온도를 지키는 가정이 드문 것 같다. 에너지 절약 노하우는 많지만 중요한 것은 실천과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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