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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체조신동의 꿈, 금빛 도움닫기를 하다

기계체조 꿈나무 변성원 군

<응원하라, 2016-꿈을 향해 달리는 아이들>

초록우산 인재양성서비스 ‘아이리더’ 선정
어려운 형편에도 재능…전국대회서 1위도

“양학선 선수처럼 한국체조 빛내고 싶어
올림픽서 금메달 따면 어머니께 드릴 것”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따서 엄마랑 형이랑 같이 살 새집을 마련해드리는 게 꿈이에요.”

2일 서울 영남중 체육관에서 만난 변성원(15) 군은 촉망받는 체조 유망주다. 지난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입상하는 성적도 거뒀다. 2015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단체 은메달, 문화체육관광부 전국체조대회에서 단체 1위에 올랐고 2014년에도 같은 대회에서 각각 단체종합 1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기계체조 선수를 꿈꾸는 체육고교생 형을 따라다니며 초등 2학년부터 자연스럽게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변 군의 목표는 국가대표가 돼 한국을 빛내는 것이다. 그는 “특히 마루 종목에 자신이 있고 안마, 도마, 평행봉 등 모든 종목을 골고루 연습해 나중에는 양학선 형처럼 자신만의 기술을 갖고 싶다”며 “힘들어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방학 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 반까지, 학기 중에는 방과 후부터 저녁 9시까지 매일 고된 훈련의 연속이지만 변 군은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선‧후배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박준태 코치는 “항상 웃는 얼굴인 성원이는 강한 체력과 끈기를 가진 선수로 슬럼프나 부상이 거의 없다”며 “아직은 성장기이기 때문에 당장의 성적보다는 향후 균형 잡힌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변 군은 타고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서울대동초 체조부에서는 주장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았고 영남중 체조부에 체육특기생으로 선발됐다. 출전 대회마다 입상하며 감독과 코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비정기적으로 통역 일을 하는 중국인 어머니 홀로 두 아들의 운동을 뒷바라지하기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컸다. 그랬던 그의 꿈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만난 후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부터 재단의 인재양성지원사업 ‘아이리더’에 선정돼 훈련비, 장비구입비, 대회참가비 등을 지원받게 된 것이다.

‘아이리더’는 차상위계층, 저소득가정 아동 중 학업, 예술,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소질과 재능을 발휘하며 우수인재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을 매년 선발해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재단의 도움을 받은 누적 인원은 282명이다.

변 군은 “밤늦게까지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며 “하루 빨리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 출전해 어머니 목에 금메달을 걸어드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된 훈련으로 손바닥에 물집도 생기고 간혹 부상이 생길때도 있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기계체조 선수가 되겠다는 뚜렷한 꿈이 있기 때문에 참고 견딜 수 있다”며 “올해는 전국소년체육대회 1위,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을 목표로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학선 형도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후원을 받으며 꿈을 키웠다고 들었어요. 저도 형처럼 피나는 노력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면 저처럼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주며 받은 것을 되돌려주고 싶어요.”



※ 한국교육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학업‧예체능 인재들의 꿈을 함께 응원합니다. 후원문의:1588-1940 www.childfun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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