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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운초, 마을결합형 진로 탐색 체험 가져


복도의 은은한 커피향을 따라가니 5층 실과실에서 바리스타 수업이 한창이다. 학생들은 뜨거운 물로 원을 그리며 정성껏 커피를 내리고 있다. “우웩! 커피가 너무 써요” 하며 깔깔 웃는 학생들은 자신이 내린 커피를 맛보며 바리스타가 된 듯 즐거워했다.

서울개운초는 30일 ‘2016 마을이 함께하는 진로체험의 날’을 개최했다. 이 지역 학부모 마을교사단과 협업해 5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게한 것이다.

박지희 교사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고학년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고자 기획했다”며 “마을교사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학부모들이셔서 자신의 자녀를 가르치시는 마음으로 임해주셔서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한명당 3개의 직업을 선택해 교실을 순회하며 직업을 체험했다. 바리스타, 조향사, 환경 컨설턴트, 캐릭터 디자이너, 플로리스트 등 12가지의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곽도희 학생은 “바리스타에 대해서 궁금한게 많았는데 이렇게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며 “다른 직업들도 체험할텐데 기대가 되고, 직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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