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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캄보디아 “고교 교사, 석사 이상자로 수준 올리겠다”

앙코르와트의 나라인 캄보디아는 지리적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동남부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며 수많은 인재를 잃었지만 인적자원 개발 등 교육을 통해 경제 성장과 사회 개발에 노력하는 나라다.

▲학제와 교육과정

유치원(선택 가능),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과정을 거치는 구조로 크게 유아교육, 기초교육(의무교육), 고등학교교육, 대학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중‧고는 1996년부터 6-3-3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무교육 기간은 초등교와 중학교 9년이다. 11월부터 학기가 시작되고 방학은 4월(2주)과 9~10월에 실시한다.

캄보디아의 교육 목적은 학생들의 ‘전인적 개발’이며 이를 위해 학교는 학생의 자신감, 자립심, 책임감, 애국심,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연대감을 길러주고 법과 인권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르친다.

교육과정은 국가 교육과정과 함께 지역의 특성에 맞게 ‘지역생활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지역 관광, 예술, ICT 등을 주제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정규 교과와 같이 주당 2~5시간 운영되며 학부모, 지방교육청, NGO와 함께 개발해 시행한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공식 언어는 크메르어다.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에서 발표한 ‘교육 통계 2014~2015’에 따르면 전국 1만2198개 학교에 298만4579명(여학생 145만6992)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051개(학생수 201만2175명), 중학교 1674개(54만6864명), 고등학교 455개(26만2072명)가 있으며 장애인 학교는 전국적으로 316개교가 설치돼 있다. 학교당 학생 수는 244.7명, 학교당 교사 수는 7.3명 정도다. 학교당 학급 수는 6.8개인 반면 교실 수는 5.2실로 학교당 1.6개의 교실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도시로 갈수록 상황이 열악해 오전·오후 이부제 수업 체제 등이 운영되고 있다.

▲시험제도

캄보디아는 3·6·8학년을 대상으로 크메르어, 수학 과목에 대해 국가수준 교육평가를 시행한다. 9학년 학생들은 주 수준의 졸업시험을 치르며 시험 과목은 크메르어, 수학, 과학, 사회, 외국어로 구성된다. 또한 12학년에는 국가수준의 졸업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 성적을 가지고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면 된다.

학교급별 졸업시험에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유급되는 제도를 갖고 있다. 초등학교 유급률은 5.1%, 개인 사정에 의한 중도탈락률은 8.3%이다. 중학교 유급률은 1.8%, 중도탈락률은 21%, 고등학교 유급률은 4.0%, 중도탈락률은 27.5%로 학교급이 올라 갈수록 중도탈락이 급증하고 있다.

▲교원제도

캄보디아 교사 교육기관은 총 26개로 유치원교사 양성을 위한 Pre-School Teacher Training College, 초등교사 양성을 위한 18개의 Provincial Teacher Training Colleges, 중학교 교사 양성을 위한 6개의 Regional Teacher Training Centers, 고등학교 교사 양성을 위한 National Institute of Education(이하 NIE)으로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고등학교 교사를 훈련하는 NIE의 경우 학사학위를 받고 1년의 교사 훈련을 받고 있지만, 나머지 초등교사와 중학교 교사들은 대학 학사학위가 없어도 고등학교 졸업 후 2년의 교사 교육을 받고 교사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에서 작성한 ‘교사 정책 액션플랜’(2015)에 따르면 현재 7만5000명 이상의 교사가 학사 이하다. 이를 캄보디아 정부는 2020년까지 기초교육교사(초등학교+중학교)는 BA(학사학위)+1(교사훈련), 고등학교 교사는 MA(석사학위)+1로 자격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교사들의 낮은 사회적 지위 및 보수가 걸림돌이다. 현재 교사들은 과외나 부업을 해야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수한 예비교사 지원자를 유치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

▲기타

캄보디아의 교육 인프라는 1979년 이후 다시 재건되고 있다. ‘국가전략개발계획 2009~2013’에 이어 ‘2014~2018계획’을 수립해 ‘평등한 교육 접근성 보장’, ‘학습의 질과 관련성 강화’, ‘효과적 리더십과 교육 경영’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교육청소년체육부는 ‘교육의 질 제고’와 ‘평가 과정 강화’라는 목표를 갖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D) 사업에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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