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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올림픽의 기초는 학교체육

리우올림픽이 17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금메달 10개 이상-종합순위 10위 이내’를 목표로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의 도전은 금메달 9개-종합 8위로 마무리됐다. 우리 태극전사들은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싸웠고 명예를 지켰다.
 
하지만 어렵게 얻은 메달들이 일부 특정 종목에 편중돼 있다는 점은 안타깝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세부종목 4개를 석권한 양궁,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종주국’의 체면을 지킨 태권도를 제외하면 아쉬운 점이 많다. 우리보다 순위에서 앞선 국가들이 부러웠던 것은 단순히 메달 수가 아니다. 특정 종목에서의 ‘초강세’보다 여러 기초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획득한 사살이 더 부러웠다.
 
육상과 수영, 투기는 인간의 원초적 체육 종목이다. 그리고 그 경기력의 근본은 학교체육에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의 학교체육은 입시경쟁에 내몰려 이제는 관심 밖에 머물러 있다. 학부모도 교사도 ‘입시와 관계없는 교과목’으로 인식할 뿐이다.
 
이번 올림픽 결과를 안타까워하기 전에 우리의 체육교육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교체육에 교육청은 물론 지자체까지 관심과 지원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생활체육은 고사하고 엘리트체육도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체육교육은 건강한 생활을 지키기 위한 교육인 동시에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이다. 입시교과가 아니라고 배제하고, 당장 중요하지 않다고 무관심한 것은 인간의 삶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운동의 성과와 성장은 어느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중장기적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망주들을 조기 발굴하고 성장시켜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기초체력을 위한 체육교육에 모두의 관심과 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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