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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생활경제 교육을 활용한 초등학생의 진로교육

얼핏 보기에 경제교육과 진로교육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경제 교육 속에 진로교육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왜냐하면 경제교육은 합리적인 선택을 중시하기 때문에 올바른 경제교육을 받게 되면 합리적인 진로선택을 할 수 있는 판단력이 생겨서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한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경제 교육은 경제 지식이나 돈 벌기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소유한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즉, 의미 있는 소비가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 경제 교육의 최종 목적이기 때문에 경제교육은 인생교육이면서 진로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은 중요한 수단이기에 올바른 돈의 사용과 직업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 경제를 활용한 진로교육이 효과적이다. 이것은 경제의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 및 생애 설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경제 진로교육지도사란 자격증이 생길 정도로 진로교육에서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생활 경제 교육, 이렇게 실천해보면 어떨까?

첫째, 용돈 사용을 통한 경제 교육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경제 교육은 용돈을 주는 것부터 출발하는데 용돈을 통해 예산을 세우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경험을 배울 수 있다. 용돈 기입장을 작성하게하는 것도 진로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의 지출을 알면 관심사와 특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진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용돈기입장을 보면서 자녀의 일상을 공유하면 부모- 자녀의 대화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

둘째, 일상생활을 하면서 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돈이 삶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녀에게 돈에 관한 이야기는 터부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려서부터 돈에 관해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는 아이에게 같은 돈이라도 전기 요금으로 지출할 수도 있고 그 돈을 아껴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일깨워주면 저축과 절약 그리고 돈의 가치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셋째, 적당한 결핍욕구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커피 자동판매기와 같이 즉시 욕구 충족이 되는 생활 패턴을 심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결핍욕구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용돈을 지급하고 홈 아르바이트를 통해 용돈을 벌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홈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의 가치와 노동의 소중함을 알 게 되어 긍정적인 직업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넷째, 시장을 함께 보는 것이다. 자녀와 함께 물건을 고르고 용돈 범위 안에서 사보게 한다. 그렇게 하면 자신이 번 돈이기 때문에 욕구를 조절하며 예산 안에서 원하는 것을 고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경제 교육 전문 기관을 활용하면 경제 교육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 금융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하는 주말 어린이 금융교실에 부모님과 함께 참여하면 풍부한 자료를 가지고 전문 강사의 생생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아이도 좋아하고 부모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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