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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마을 단위의 도약을 위한 배움의 실천

 우리가 사는 사회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용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IOT, AI, Robot, Bio 기술의 진화와 같이 최근 다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어들은 일부 지식층에서만 알아야 할 용어가 아니라 앞으로 모든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되어 가속화된 기술적 진보의 결과이다. 그런가 하면  인구, 사회, 문화 및 경제환경의 구조적인 변화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자체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 나아가서 미래의 직업과 삶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 것인가 라는 과제를 안고 살아간다.

이같은 시점에서 조곡동사무소는 주민을 위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습을 통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 주민들은 학습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또한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서의 보다 나은 성과로도 연결될 수 있을 것이고, ‘미래’의 보다 성장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마을 단위의 현재 우리 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며칠 전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이런 글이 게시되었다. `휴일마다 하루 종일 짖어대는 강아지 소리`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글은 몇 달 전부터 주말과 휴일마다 안방 화장실을 타고 들리는 개 짖는 소리 때문에 겪는 고충을 구구절절이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어느 집에서 들려오는 소리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보니 참다 못해 이런 글을 붙인 것으로 보였다. 주말에 강아지를 두고 외출하는 집주인은 이 글을 읽기 전까지는 얼마나 강아지가 짖어대는지 몰랐을 터이고, 아마 이후에는 시정이 되었다.

필자 역시 최근 엘리베이터에 글을 써 붙이고 싶었던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아파트 입구에 누군가가 소변행위를 하여 냄새가 지속되는 것이었다.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어도 뚜렷한 해결책이 안 보인다.  또, 아파트 내의 주차장이 아닌 곳에 쉽게 주차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의식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언론보도를 보면 윗집과 아랫집과의 싸움이 주로 직접 이야기하다 벌어진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올 7월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 끝에 윗집 노부부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공동주택 내 간접흡연 피해민원도 점점 많아지다 보니 앞으로 층간흡연에 대한 법적 규제가 마련된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우리는 보다 행복하기 위하여 공동체 생활을 한다. 이 공동체는 법규로 만들어 가는 조직이 아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윤리가 살아야 한다. 공동주택은 나 혼자 사는 공간이 아니다. 법적 규제보다는 다른 주민들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해 보는 배려심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이렇나 공동체에서 자라나는 아이들만이 행복한 미래를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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