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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힘, 우리의 뿌리를 찾아서

고조선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

쌍둥이가 태어났다. 그러나 미움을 받은 쌍둥이는 광주리에 담겨 강으로 버려진다. 늑대가 아이들을 발견하고 데려다 젖을 물려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한 쌍둥이가 복수를 하고 나라를 세운다는 로마제국의 국조신화가 있다. 학생들에게 이를 들려주고 소감을 물으면 ‘대단하다’, ‘신성하다’라기보다 ‘늑대가 왜 안 잡아먹었지?’, ‘정글북 같은걸?’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이 로물루스 형제에 대한 신화는 이탈리아에서 여전히 신성한 이야기로 인식된다.


신화는 힘이 세다
신화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민족 고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적 사료로써 역할을 한다. 신화는 한 민족 내에서 전승되기 때문에 지역적 범주가 확장될 경우 신화의 기본 전제인 신성성이 상실된다. 외국인들이 우리 단군신화를 본다면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으로 변신해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나라를 세웠다는 황당한 이야기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이 이야기를 국조신화로 받아들이며 우리의 뿌리로 생각한다. 이렇듯 신화는 한 민족에게 자긍심을 주고 정체성을 확인해준다. 어려서부터 들어왔기 때문에 굳이 배울 필요가 있을까 인식되기도 하지만 신화를 가르쳐야 하는 것은 당위적 명제다. 우리의 경우 상고사에 대한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감안하면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신화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별 학교 특성에 따라, 아이들 수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겠지만 신화를 교육하는 접근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질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흥미 요인을 고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야기 전반의 내용과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함
초등학교 고학년
·역사적인 상황과 관련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연결할 수 있게 함
중학교
·역사와 지리적 개념을 연결해 국제적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함
고등학교
·신화의 내포적 의미를 이해하고 민족적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음

신화는 민족 내에서 신성성을 갖고 자긍심을 심어주며, 언제든 재생산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우리에게는 국조신화인 단군신화뿐 아니라 동명왕신화, 혁거세신화 등 다양한 유형의 신화가 있다. 이는 우리 민족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훌륭한 자양분이다. 이러한 신화를 교육적 비평의 과정을 거쳐 콘텐츠로 개발·확대해 역사 교육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고조선과 단군신화’ 토론·논술로 다지기
역사를 중심으로 한 토론 논술 수업으로 들어가 보자.
먼저 우리 역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고조선에 대한 논의를 간략히 정리해본다. 단군신화가 갖고 있는 상징성과 고조선 계승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는 위만조선, 기자조선에 대한 내용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토론마당’에서는 앞서 정리한 내용 중 쟁점이 되는 부분을 추출해 토론 지도의 방법을 찾아보도록 한다. ‘논술로 다지기’에서는 신화와 관련한 논술 문제와 접근 방법을 함께 제시해 학생들이 논술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한다.

역사 돋보기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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