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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특성화고 어떻게 살릴 것인가?

최근 들어 특성화고의 위기라는 얘기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2015년 신입생 원서접수결과를 더 분석해보아야 하겠지만 금년은 어느 해 못지않게 힘든 신입생 모집을 했다고 한다. 산업사회의 틀을 마련하였던 특성화고교가, 1990년도 최악의 위기를 겪었지만 극복 경험이 있는 특성화고가 또 다시 위기를 맞은 것은 어떤 이유일까? 그리고 위기의 특성화고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2015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모집이 마감되었다. 지원율만 보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원율이 대폭 감소하거나 대규모 미달사태는 면한 듯하다. 예년수준을 유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예전 전문계고 시절의 위기가 다시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스며있다. 교육은 역사이다. 산업사회의 틀을 마련하였던 특성화고교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해 1990년도 최악의 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 명문 특성화고교도 중학교 내신 성적이 거의 80%에서 100%대의 학생을 맞이하였다. 당연히 교육현장은 황폐화되었고, 정상적이 교육이 어려운 형편이었다. 취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이후 2000년부터 특성화고교 정상화를 위한 피나는 노력이 진행되었고 동일계열로의 대학진학이 그 돌파구를 열었으며 그 결과 특성화고교는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동안 겨우 틀을 잡을 시점에 다양한 진로에 대한 개방 없이 취업만을 강조하는 획일화된 정책으로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종단교육으로써 특성화고교 학생들이 취업해야하는 것은 옳다고 본다. 하지만 한 가정 한 자녀의 집안의 입장에서 신분 상승 내지 변화의 과정으로 대학을 지향하는 부모들과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양질의 학생이 공급되지 못하면 어떤 회사에서 학생을 취업시키고자 할 것인가?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적극적인 학생이 진학하게 되면 특성화고교는 안정화될 것이고 진학이든 취업이든 학생이 고민하고 그 생각이 반영되어 정상적인 취업정책이 이루어 질 것이며, 무분별한 대학진학의 문제점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본다. 하지만 타의에 의해서 취업을 하게 되면 대학 진학에 대한 갈증은 항상 내재되어 건강한 사회 구성에 부담이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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