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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 높이는 대한민국 교원이 되자”

교육계 신년교례회 … “세계로 진출하는 새로운 선생님” 강조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과 세계교육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선생님’을 주제로 열린 2016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정계, 학계, 언론계 인사와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들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새로운 교원상 정립과 인성교육 확산, 교원 존중 풍토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 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지난 1월 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국 시·도 교육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교육 및 정치권, 학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열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환영사에서 올해가 인성교육 5개년 계획의 원년임을 강조하며 “인성교육을 사회에 확산시키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 교원상을 정립해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교육의 미래를 열어 가자”고 제안했다. 2016년 슬로건으로는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과 세계교육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선생님’을 제시했다.

한국교총, 새로운 교원상 정립
학사모일체운동 전개 다짐

안 회장은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위해 공동체 정신과, 올바른 역사·통일교육을 통한 애국정신, 세계시민의식을 포함하는 새로운 인성교육적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며 “이같은 시대적 흐름이 가정과 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 국민 실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회장은 “대한민국 교육은 세계화·다원화 시대에 부응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전제하고 “개발도상국의 교육봉사 활동은 물론 해외진출에 교사들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격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회장은 “국가를 건설한 선배 세대의 교육적 열정을 본받아 교육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일부 교사들의 자조적 노동관도 극복해야 한다”며 “새로운 교원상 정립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에는 “전국의 선생님들이 행복교육 실현과 제자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권 보호와 교원 사기 진작에 더욱 매진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대통령 “올바른 역사관·애국심 심어 줘야”
지난 2014년 신년교례회에 이어 재임 중 두 번째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교육환경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대학구조개혁과 학교 안전 강화, 교원 전문성과 권위 신장, 취약 계층 지원 등 그간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혁신과 개혁은 도중에 멈춰버리면 아예 시작을 안 하는 것만 못한 결과를 낳는다”면서 “특히 교육 분야 개혁은 장기적 안목으로 인내심을 갖고 개선해 나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고 말해 교육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저력은 바로 교육 때문이었다”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관을 심어 줘 조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계 지도자들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의 4차 핵 실험과 관련해서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강력하고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의 단합”이라고 말해 안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성교육과 창의력 기르는 학교교육 만들어 달라”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21세기 교육은 각 학생의 창의력과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의 가치관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을 내실화해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과 공동체의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각계 인사들의 새해 덕담 자리에서는 교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높이 평가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새해 인사말을 해달라는 사회자의 주문에 “우리나라가 자랑할 것은 교육이고 이는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며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 선생님들께 이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남수 EBS 이사장은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교육계의 힘이 정말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교육방송을 통해 교육이 발전하고 선생님의 사기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발전의 원동력 된 선생님들께 감사를…”
시·도교육감을 대표해 참석한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의 힘이고 선생님들 노력의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모든 교육가족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 나가자”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박덕수 한국초중고교교장협의회장은 “학교 현장은 지금 너무나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최고의 교육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 교원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

낙도 근무 교원을 대표해 참석한 김해식 경북 울릉고 교장은 “동쪽 끝 낙도 아이들이라고 해서 꿈조차 작은 것은 아니다”라며 “도시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지만 교육자의 뜨거운 열정과 공교육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바다보다 더 넓고 큰 꿈을 이룰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아이들의 타고난 소질과 끼를 끌어내고 저마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자들이 소명감을 갖고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학부모 이민경(서울교대부초 학부모) 씨는 “인성교육이 학교만의 과제가 아니라 사회 건강성 회복을 위한 공동 과제임을 인식하고 자녀들이 공동체 가치를 중요시하는 품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연 천안 용소초 교사는 자신의 해외파견 근무 경험을 소개하며 글로벌 리더로서 대한민국 울타리를 넘어 세계교육에 기여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신년교례회에는 이영 교육부 차관과 부구욱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강선보 한국교육학회 수석부회장,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한국교총 회장단과 17개 시·도교총 회장 등 교육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 청와대에서는 김상률 교육문화수석비서관, 현기완 정무수석, 이기봉 교육비서관이 참석했고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등 정부 대표,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등 정치계 대표, 윤문상 EBS 부사장 등 언론 대표, 함종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 문용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 등 사회단체 대표 등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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