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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이 쑥쑥 자라요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특징을 꼽으라면, ‘국·영·수 공부 머리는 부족하지만, 아이디어 하나는 끝내준다’는 것이다. 학생의 학력 수준은 천차만별이지만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다. 특성화고 수업은 자신의 흥미나 적성에 맞는 실기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는 수업,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기다리는 수업,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실감하는 수업, 교사가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는 수업. 이런 꿈의 수업이 과연 존재할까? 복도에서 만나는 학생마다 ‘엄지 척’하는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의 독창적인 교육방법론 STEAM by RSP(Reverse Science from Products) 수업을 소개한다.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는 2010년 발명특허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되면서 STEAM by RSP(Reverse Science from Products)라는 독창적인 교육방법론을 개발했다. 신입생이 입학하면 모든 학과가 공통으로 1년 동안 STEAM by RSP 교육을 받는다. 제품 속에서 과학적 원리를 배우고, 그 원리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면서 발명마인드를 갖도록 하는 수업방법이다. ‘발명가를 만드는 수업이냐’고 오해할지 모르지만 발명은 단지 도구일 뿐, 이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창의성 교육 즉,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교사에겐 ‘찬사’, 학생에겐 ‘꿈’, 학교에 ‘생기’
STEAM by RSP 수업방법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선생님 존경합니다. 최고입니다.”라는 학생들의 찬사와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에 와서 학교생활을 너무 재미있게 지내서 행복하다.”는 학부모님들의 격려일 것이다. 과거의 방식으로 가르쳤을 때는 들어본 적이 없었던 칭찬이었다.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에 고무되어 매 수업마다 한 명의 낙오 학생 없이 즐겁게 참여한 덕분에 들을 수 있었던 칭찬이었다.

두 번째 변화는 ‘꿈’이 생긴다는 것이다. 발명특허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강현지 학생은 중학교 때만 해도 국·영·수 기초가 부족해서 학교 다니는 것이 재미없어 방황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 학교에 입학하면서 180도 달라졌다. 머리 아픈 영어, 수학을 못 해도 전공과목인 발명관련 과목이 너무 재미있고, 수업 중에 친구들로부터 기발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잘하는 친구라고 인정을 받으면서 모든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 복도에서 만나면 “선생님 다음 시간에는 어떤 과제해요?”하며 수업을 기다리는 이 학생은 졸업 후 변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다.

세 번째 변화는 학교에 ‘생기’가 돈다는 것이다. STEAM by RSP 수업을 1학기 동안 진행하고 나면 2학기 때는 학생들의 얼굴이 발랄해지고,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변한다. 복도에서 만나면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하고,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한다. 무기력 했던 학교에 놀라운 변화가 생긴 것이다.

STEAM by RSP 수업 과정
수업은 보통 3시간 연속으로 진행되며, 분반 수업으로 한 반에 13명이 참여한다. 모든 과정은 2인 1조를 기본으로 한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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