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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열망 일깨운 K-무크,
한국의 저력에 세계가 놀랐죠”

한국형 온라인강좌 개발 주역, 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작년, 우리 교육계에 전혀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서울대 등 국내 10개 대학이 경제학부터 컴퓨터공학까지 24개 강좌를 웹사이트에 무료로 공개하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무서운 속도의 돌풍이 일어났다. 그것은 대규모(Massive) 공개(Open) 온라인(Online) 수업(Course), 즉,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무크(K-MOOC)’였다. 실제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강의·토론·평가와 수료까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누릴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교육 방식이다.


K-무크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사진)은 “한국형 무크의 출범으로 우리 고등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일과 학습을 같이하는 평생교육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K-무크가 대학교육에 적극 활용될 경우 비용 절감과 학습효과 향상 및 교육의 ‘희망사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강좌로 교육 강국,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Q.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흔히들 교육하면 학력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패러다임이 바뀌었어요. 살면서 필요한 것을 찾아 배우고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이죠. 남녀노소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평생학습은 이제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 됐습니다. 정부 부처들이 발표하는 미래 전략들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모두 교육과 연결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성공시킬 것이냐가 관건이겠죠. 열쇠는 평생학습에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하 국평원)의 역할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Q. 평생교육하면 좀 막연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글쎄요,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교육’, 또는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모든 교육’ 정도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평생교육 개념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된 것은 2차 대전 종전 직후 미국 사회였습니다. 제대 군인들의 사회 적응 문제가 불거지면서 재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됐죠. 이후 유네스코에 의해 전 세계로 확산됐고 우리나라에는 지난 1980년대 모 전문대학에 처음 교과가 개설됐고, 이어 지난 1998년 숭실대학교에 정식 학과가 만들어지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습니다. 사회가 너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바람에 학교의 힘만으로 따라잡기 벅찬 상황이 된 것이죠.

Q. 국평원이 주관하고 있는 K-무크 돌풍이 대단합니다.
사실 저희가 작년 10월에 처음 오픈했을 때만 해도, 단기간 내에 이 정도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지난 6월에 방문자 수가 120만 명을 넘었어요. 개통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는 정말 대단한 열기 아닙니까? 현재 수강 신청자는 약 11만 명인데, 오는2018년 500여 개의 강좌가 오픈되면 수강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파장이 상당한데요.
몇 년 전 ‘뉴욕타임스’가 이런 기사를 냈어요. ‘무크로 인해 교육이 흔들리는 정도가 아니라 세계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이죠. 또 미국의 미래전략 연구로 유명한 다빈치 연구소는 ‘향후 15년 내 미국 대학의 50%가 사라질 것’으로 예견했습니다. 무크 발(發) 대변혁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Q. K-무크의 인기 비결이 뭡니까?
우리 국민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이 수준 높은 고등교육 콘텐츠와 합쳐지면서 엄청난 추진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유수의 대학에서 최고의 석학으로 손꼽히는 교수님들의 명강의를 그 대학에 가지 않고도 안방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장점 아닐까요?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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