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7 (월)

  • -동두천 11.8℃
  • -강릉 14.3℃
  • 서울 12.6℃
  • 흐림대전 15.8℃
  • 맑음대구 12.9℃
  • 맑음울산 12.1℃
  • 흐림광주 16.4℃
  • 구름조금부산 13.3℃
  • -고창 14.4℃
  • 구름많음제주 17.6℃
  • -강화 10.7℃
  • -보은 13.9℃
  • -금산 14.6℃
  • -강진군 14.2℃
  • -경주시 10.8℃
  • -거제 12.9℃

교양

<수상소감>1년 농사 짓는 농부의 마음같이

교단에 선 선생님으로서 학교생활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1년 동안 자신이 맡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업에 열중하고 학부모님들이 학교에 대한 신뢰를 보내 줄 때다. 1년 농사가 잘 됐다고 기쁨의 땀을 닦는 농부와 같다고 하겠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많은 선생님들이 100%, 아니 200% 이상으로 몸과 마음을 다해 교육적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도 그 성과는 미미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중학교 학생들은 일명 ‘사춘기’라는 홍역을 치르고 있는 시기다.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학생들은 간섭 받기 싫어하고 무조건 반항하며 휴대폰을 목숨처럼 여긴다. 선생님들은 때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놓인다.


이런 학생들은 부모님의 무관심과 방관이 한 몫을 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것을 학교에서 다 해결해 주길 바라는 인식이 팽배해 가정에서 일어난 일들도 학교에서 지도를 잘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항의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학교를 믿고 의지하는 점에서는 고마운 일이지만, 그 만큼 선생님들의 지도 방향을 믿고 기다려 주지 못하는 점은 아쉽게 다가온다. 그렇지만 누구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우리 선생님들의 역할이 너무 중대해졌다. 학생들을 지도하시느라 애간장이 다 녹아 들어가고 심지어는 지병을 얻게 되는 경우도 있다. 부족하나마 제 마음 씀이 작은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로지 교직의 사명을 천명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매진하고 계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행운과 건강이 가득하길 기도드린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