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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아름다운 삶, 가치관 교육이 필요

오늘날 TV매체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시대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우리는 지금 그 현장을 경험하고 있다. 그런 연유 때문인지 TV프로그램 '성공 시대'가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이는 유명인들의 성공담을 극화해 소개했던 TV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또한, 서점에 가면 ‘이렇게 성공했다’,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 등 성공을 외치는 자기계발서가 즐비하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내가 도달하기에 멀어 보이는 성공담보다는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경험담이 각광받고 있다. 취업 준비 게시판에서는 취업 후기가, 또 성공한 명사가 아닌 보통 사람들의 인터뷰를 모은 ‘사소한 인터뷰’ 같은 블로그가 인기를 끌기도 한다.


어떤 드라마에서도 재벌과 신데렐라 스토리 대신 공무원시험 준비생(일명 공시생)을 소재로 하면 인기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취업 준비생 63만 명 중 22만 명이 공시생인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블링블링’ 화려한 것 대신 평범한 듯 힘 빠진 보통의 가치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만일 내 아이가  학교성적이 1등이 아니더라도 너무 가슴앓이를 할 필요는 없다. 공부 잘해 그 높은 자리에서 권력을 휘들렀지만 쇠고랑을 찬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나친 과욕은 금물이다. 돈도 명예도 자신이 관리할 수준이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그같은 현실을 두 눈으로 똑똑하게 바라보고 있다. 또, 공부를 잘 하여 고급 공무원이 되더라도 인간으로서의 양심과 법에 따라 진실되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도록 어려서부터 잘 가르쳐야 할 것 같다. 특히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을 지망하는 사람이 많은 우리나라에선 더욱 그러하다. 지금 국가는 정직하고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공무원을 필요로 한다. 너무 부하지도 말고 너무 가난하지도 않으면서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가치관 교육을 바로 해야 할 것이다.


선진국이 그러하듯이 우리도 사회가 조금 더 성숙한다면 사람들은 ‘다르지 않음’에서 오는 편안함을 추구하며 오히려 평범함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멀리 있는 남의 성공보다는 내가 다가갈 수 있고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은 경험을 하도록 하자. 나와 가까운 보통 사람들이 직접 겪은 일화와  공감하는 능력이 소중함을 다시 한번 기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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