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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행복도시 순천을 꿈꾸며

우리는 건강한 삶을 꿈꾼다. 건강한 삶은 더불어 사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작은 마을을 만들고 사람이 많이 살게 되는 도시를 만들었다. 여러 도시들이 우리 나라 안에 있지만 순천시는 행복한 도시중의 하나이다. 그  순위에서는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여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2월 3일 금요일은 걷기를 하기로 정한 날이다. 봉두레 회원들과 더불어 봉화산 둘레길 걷기를 하였다. 중간쯤 걷다가 순천만 방향을 바라보니 먼곳으로 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눈에 들어왔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옛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같이 발전하는 곳이 있다면 그림자처럼 쇠퇴하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이 단지들을 보면서 '이 아파트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철도관사마을이 눈 안에 들어왔다. 이 마을은 1930년대 조성됐지만 그때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멀리 보이는 고층의 아파트가 겉으로는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그럴듯하지만 이같은 번드르한 집들이 꼭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 핵심은 우리 가슴 속에 무엇을 품고 살고 있는가이다. 건물로 닫히고 단지로 닫힌 마을은 생기가 없다. 마을도 인체의 오장육부와 같아서 소통하지 않으면 노쇠의 길을 걷게 된다. 20년 후 순천시의 모습은 어떤 모습을 드러낼까!

 

행복한 사회를 만든 나라들의 구조를 보면 자유, 평등, 이웃 사랑과 같은 가치를  중요시 하고 있다.  때문에 월급의 50% 정도를 세금으로 내는 나라도 있다. 덴마크가 그런 나라이다. 이 나라의 가치는 사회시장경제이다. 사회는 시장을 이용하지만 사회정의라는 관점을 놓치지 않는다. 이러한 가치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다. 혹자는 공산주의가 가장 평등한 사회가 아니냐고 묻겠지만 지금 세계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국가들의 실체를 보면 곧 알게 된 것이다. 우리는 지금 권력자를 중심으로 자기들만이 특권을 챙기려 했기에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든 것이다. 이에 사회정의가 사라지고 시장경제에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순천시가  서로가  신뢰하고 평등하며 사회적 비용이 적게 들면서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가 협동하는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도' 재구성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도 이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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