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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잘 나가는 학교는 '학생의 변화'에 관심이 있다

긴 겨울이 봄비에 물러나는 모습이다. 달리는 고속도로는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하다. 좋은 학교라는 유명세를 타 학생들이 전국에서 모이는 특성화중학교, 세칭 '잘 나가는 학교'를 22일 오전 방문하였다. 이곳은 역시 다른 점이 있었다. 새학기를 맞이하여 신입생 맞이를 위해 열심히 대화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학교는 특성상 학생들이 교육활동을 하는 동안에 연수를 진행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만큼 교사의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대개는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겨울 방학  기간은 교직원 연수에 딱 좋은 기회이다. 특히 2월 연수협의회는 새학기 준비에 꼭 필요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몸에 벤 습관이 되어버린 탓인지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은 이같은 방학중 수행해야 할 연수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잘 이행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학교가 아이들을 잘 지도하기 위해서 절대로 필요한 것이 전학년도 교육활동 평가 및 신학기 연간지도 계획을 비롯한 신년도 교육을 위한 교직원 협의회다. 그 핵심은 교육수요자의 요구와 학교 현실간의 괴리를 점검하고 수요자 중심의 즐겁고 행복한 학교, 즐거운 수업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것이 교사의 책무이고, 학교 구성원의 합의에서 나와야 한다.

 

이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학교는 정말 '잘 나가는 학교'이다. 이런 학교에 학부모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 학교를 찾아 교육현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연수가 될 것이다. 시골에 위치한 학교라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 학교의 질은 시골에 있어서 안 되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교사가 변해야 학교가 살아난다는 신념 때문이며, 학생들의 변화에 촛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를 찾아내는 것은 결코 수수께끼가 아니다. 내가 교사라도 내 아이를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는 현실로 존재한다. 녹차향기 가득한 고장, 한국의 남단 한적한 강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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