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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교생 모두 행복한 ‘과학 놀이 박람회’

경기 기흥초, ‘과학의 날’ 행사

앵무새 새우기 등 17개 부스
홍 교장 "행사 넘어 진정한 체험"

경기 기흥초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전교생 416명이 모두 체험활동에 나서는 ‘과학 창의 놀이 축제 한마당’(사진)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흥초는 각 교실과 강당 등 학교 곳곳에 과학과의 융합을 주제로 한 17개의 체험부스를 설치해 마치 ‘과학 창의 박물관’을 방불케 했다. 
 

체험부스는 저학년군(1~2학년) 7곳, 중학년군(3~4학년) 6곳, 고학년군(5~6학년) 4곳 등 3개 블록으로 구분해 각 학급이 다른 학급으로 이동하며 수준별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간도 저학년군은 1~2교시, 중학년군은 3~4교시, 고학년군은 5~6교시로 나눠 혼란 없이 진행했고, 특히 저학년군의 경우 학부모회 자원봉사단 협력 하에 안전사고 예방에도 손을 모았다.
 
‘카프라 탑쌓기’, ‘앵무새 세우기’, ‘단풍잎 헬리콥터’, ‘재미있는 액체자석 만들기’, ‘나비 브로치’, ‘착시고양이 만들기’, ‘달 변화 관찰통’, ‘풀러렌 축구공’ 등 이름만으로도 흥미로움이 가득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으며 무게중심, 중력, 양력, 자기장, 착시현상 등 과학이론을 몸으로 익혔다. 
 
‘액체자석’ 체험을 하던 이성빈(2학년) 군은 "이것으로 진공상태에 있는 우주선의 틈새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며 "고온에서는 증발하는 단점이 있다는데 이를 보완하는 기술을 개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박람회 형식의 행사는 지난해 홍광희 교장 부임과 함께 시작됐다. 홍 교장은 ‘행사를 위한 행사’에 그쳤던 기존 과학의 날을 넘어 전교생이 과학에 흠뻑 젖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교사들과 의기투합했다.
 
과거 과학의 날 행사는 ‘물로켓 발사 실험’, ‘글라이더 날리기’, ‘과학 관련 그림 그리기’ 등 교육청 시상식을 위해 일부 학생들만 참여하는데 그쳤다. 이날 행사는 거의 한 푼의 예산도 투입되지 않던 예년 행사와 달리 지원도 한껏 늘렸다. 지난해 100만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는 200만원으로 100%나 올렸다.
 
그는 "진짜 아이들의 흥미를 깨울 수 있는 과학행사를 해보자고 제안해 시행하게 됐다"며 "힘든 일이 많았을텐데 주도적으로 활동해준 선생님들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홍 교장은 과학 박람회 외에도 연간 10개에 달하는 학생중심의 체험형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고학년생이 저학년생을 직접 이끌어주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우애교육’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28일 계획 중인 ‘창의협동 체험놀이’도 우애교육 차원이다.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이 두 시간은 테마부스에서 ‘캉캉자루뛰기’, ‘여름스키’, ‘환상의 짝꿍’ 등 협동놀이를 하고 두 시간은 각 반에서 기념 활동을 펼치는데 5~6학년 고학년이 1~4학년 동생들을 위해 놀이체험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북멘토’, ‘신입생 백일잔치’ 등 고학년생이 저학년생을 직접 이끌어주는 우애교육 활동도 하고 있다.
 
홍 교장은 "우애교육을 통해 인성, 협동, 창의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고 학교폭력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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