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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봄비와 같은 선생님

오랜 만에 봄비가 내리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해 모두가 고생을 하며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이렇게 봄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를 날려버리니 고마울 뿐이다. 비로 인해 출퇴근이 힘들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출근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봄비와 같은 선생님에 대해 생각해 본다.


봄비가 적절한 때에 내렸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차를 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차가 온통 미세먼지로 인해 엉망이다. 이 미세먼지가 입으로, 코로 사람의 몸에 들어간다고 생각해 보라. 이게 폐를 나쁘게 만들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그리하여 건강을 망가뜨리고 학교의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든다.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때 봄비가 내려 문제를 풀어주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악습으로 인해 그들의 삶이 힘들어질 때 선생님의 단비와 같은 조언이 필요하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말씀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면 학생들은 살맛이 날 것이다.


봄비는 온 대지를 적셔 주어 농작물뿐만 아니라 온갖 동식물들이 새 힘을 얻게 된다. 비가 오지 않으면 모든 잎은 시들시들해지다 결국은 죽고 만다. 농작물은 비가 오지 않으면 생명의 위협을 가져온다. 봄비는 단비다. 생명의 비다. 이 비로 말미암아 만물이 새 힘을 얻어 소생하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단비의 역할을 하면 된다. 어떤 이는 학교의 생활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공부에 취미가 없고 눈은 언제나 학교 밖으로 나가 있다. 오락실, 술집 등 학생들이 가서는 안 될 곳으로 눈이 쏠려 있다. 학생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점점 자신을 망가뜨리고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이들에게 다가가 단비의 역할을 하면 된다. 그들을 살리는 역할을 하면 학생들은 다시 제자리에 서서 잘 자라게 될 것이다.


봄비는 식수를 제공해준다. 식수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다. 식수를 구하지 못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물동이를 이고 식수를 구하러 다니는 나라의 여인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이 문제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게도 해당된다. 가뭄이 계속 되면 물을 구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공부 때문에 목말라 하는 이도 있다. 진학과 진로 때문에 목말라 하는 이도 있다. 가정 환경 때문에 목말라 하는 이도 있다. 친구 때문에 목말라 하는 이도 있다. 이들에게 시원한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분이 바로 우리 선생님이다.


학생들 곁에 찾아가 부모가 되어 주고 형제자매가 되어주며 친구가 되어 주어 그들의 목마름을 풀어주면 그들은 엄청 좋아하게 된다. 특히 가정의 달에는 대리 부모가 되어 주어 외롭고 쓸쓸한 학생들에게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봄비와 같은 선생님이 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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