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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가 유달리 좋다. 구름 한 점 없다. 맑고 깨끗하다. 티 하나 없다. 그야말로 천의무봉(天衣無縫)이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5월 15일이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되새기고 그 은혜를 기념하기 위하여 정한 날. 5월 15일이다. 스승의 날을 모르고 지내고 있다면 스승의 은혜를 생각하고 스승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돼야 할 것 같다.


왜 선생님을 존경해야 할까? 오늘 아침에는 선생님을 존경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선생님은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을 본받아 학생들이 평생 선생님처럼 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나는 어느 선생님을 존경한다. 어느 선생님이 추억에 가장 오래 남는다고 한다. 그건 자기도 모르게 삶에 좋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선생님은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살리는 역할은 선생님밖에 못한다. 부모님들이 할 수 있지만 자신들의 한계로 인해 선생님에게 위임을 한다. 모든 환자들은 병원에 가면 의사선생님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어느 누구도 낮아지고 겸손해진다. 아무리 나이 어린 의사라도 늙은 환자들이 자세를 낮춘다. 겸손하게 말한다. 왜냐하면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깊은 밤에 배가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등대의 빛을 바라보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목적지로 향할 수가 없다. 선생님은 어둠에서 헤매고 있는 학생들을 바른 길로 가도록 낮이고 밤이고 빛의 역할을 한다.


선생님은 부모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부모님 이상으로 선생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 이유는 부모님 못지않게 자기들을 사랑해 주기 때문이다. 자기 자식처럼 학생들을 사랑해 주는데 누가 싫어하겠는가?


그런데 이 땅에는 존경심이 사라지고 있다. 선생님에 대한 배려가 없어졌다. 선생님을 선생님답게 대하지 않는 세대가 되어 버렸다. 이러다가 우리나라에 교육이 실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하게 된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 같다. 이런 풍토 조성은 교실에서 먼저 일어나야 하고 학교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이 사회에서도 일어나야 한다. 선생님 없는 이는 아무도 없다. 자기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선생님 대우하지 않으면 누가 대접할 수 있겠는가?


마음으로부터 먼저 일어나야 한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사라져 있다면 그 마음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이다. 마음이 선생님의 존경으로 가득차면 그 다음은 행동으로 옮겨지게 된다. 그 행동은 말로 시작된다. 선생님을 만날 때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하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오게 된다. 그러고 나면 선생님을 만날 때마다 허리가 굽혀진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생님의 은혜입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입니다. 선생님의 땀방울 때문입니다. 이제 선생님을 잊지 않고 가르침대로 살겠습니다. 선생님을 존경하며 살겠습니다. 이것이 내가 해야 할 도리입니다.” 여러 선생님을 떠올리며 감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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