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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실력의 선생님

봄의 최고조에 달한 느낌이다. 오늘 같은 날을 두고 싫다 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하늘을 쳐다보면 마음이 높아진다. 산들은 바라보면 마음이 젊어지고 꿈으로 가득 차게 된다. 바다를 상상해보면 절로 마음이 넓어진다.


오늘은 선생님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마음이 하늘과 같이 높아지면 좋겠다. 마음이 하늘과 같이 높고 바다와 같이 깊어지고 넓어지면 어머니의 마음이 된다. 이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부모님처럼 온후하게 느끼게 된다. 그러면 학교의 생활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기쁨의 학교가 될 수가 있는 것이다.


학교가 가정처럼 평온하게 되는 것은 오직 선생님의 마음에 달려있다. 선생님의 마음이 노도와 같이 성난 물결이 교실에 출렁이면 교실은 싸늘해진다. 불안하게 된다. 한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하게 된다.


반면에 선생님의 마음이 호수와 같이 잔잔하면 교실도 잔잔해진다. 미소가 학생들의 입술에 머금게 된다. 공부에서 기쁨을 얻게 된다. 깨달음의 기쁨도 얻게 된다. 집중하며 들을 수가 있다. 잔잔한 호수를 보면서 마음이 흔들리는 이는 없다.


선생님의 마음이 푸른 나무처럼 되면 학생들도 그렇게 된다. 선생님이 내 나이에 무슨 꿈이 필요하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 꿈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선생님의 꿈 중에 최고의 실력자가 되도록 꿈을 가지는 것은 학생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선생님의 속에 전문지식으로 가득 차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옛날에는 농사를 지어 쌀을 집의 창고나 정미소에 보관을 하였다. 그리고 쌀을 팔 때는 후크를 가지고 푹 찔러서 그 쌀의 질을 판별하고 그것으로 값을 매겼다. 가마니에 쌀이 꽉 차지 않을 경우는 후크를 몇 번 찔러도 쌀이 많이 나오지 않지만 가득 찬 가마니에는 찌르면 많이 나온다. 단번에 나온다.


선생님의 실력이 가슴 속에 가득 차서 학생들이 어디에서 푹 찔러도 전문지식이 입에서 나와야 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질문이 나와도 언제나 내가 가진 전문지식으로 답변을 해서 학생들의 마음을 시원케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선생님의 질이 학교의 질을 좌우한다. 선생님의 질이 학생의 질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선생님의 전문지식이 더욱 풍성하도록 연구를 거듭하도록 한 말이다. 실력이 있으면 선생님은 든든하다. 어디를 가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누구를 만나도 겁이 나지 않는다.


실력의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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