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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감사의 선생님

5월은 감사의 달이다. 5월의 가정의 달이다. 어떤 이는 5월이 부담스럽다고 빨리 지나갔으면 한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자식 노릇, 부모 노릇 제대로 하려니 그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5월은 사라지지 않는다. 5월이 있기에 희망도 있고 기쁨고 있고 행복도 있다.


오늘 아침에는 감사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감사’라는 게 익숙한 낱말이지만 썩 좋아하는 낱말은 아니다. 감사의 삶을 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사라는 낱말을 이제는 익숙한 것에서 지나 나에게 실제로 살아있는 낱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이 있다. 임금님의 은혜와 스승의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는 똑같다는 말이다. 임금님은 나라 걱정하느라 밤낮 수고하신다. 부모님은 자식 키우느라 밤낮 고생하신다. 선생님의 가르침이 있기에 지혜의 사람이 되고 지식의 사람이 되어 이 세상을 환하게 살고 있다. 이 모두가 감사해야 할 대상이다.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 감사는 잊지 않는 것이다. 부모님을 평생 잊고 살면 안 된다. 부모님을 원수같이 생각하며 산다면 이건 도리에 어긋난 것이다. 부모님의 은혜를 노트에 적어보면 수없이 많다. 그걸 잊으면 안 된다. 임금님의 은혜도 마찬가지다. 나라의 안위를 책임지고 우리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분이다. 평안한 가운데 생활하는 게 모두가 나라를 안정되게 이끌어 가는 최고의 통치자 덕분이다. 이걸 잊으면 안 된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한 은혜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선생님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오늘의 내가 될 수가 없다. 자기 혼자서 공부를 해보면 절대로 선생님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깨우침이 어렵고 더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생님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게 감사의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언제나 감사의 삶을 살아가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불평이 감사보다 많으면 감사는 무너지고 만다. 반대로 감사가 불평보다 많으면 불평은 사라지고 언제나 감사의 삶을 살게 된다. 입에는 언제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감사를 많이 저축하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한 때 감사 제목을 매일 메모한 적이 있었는데 어떤 날은 20가지가 넘었다. 적어도 10가지 이상은 나왔다. 이 감사의 저축이 지금 모든 것에 대한 감사를 하도록 하는 원천이 되었는지 모른다.


감사 노트를 정리하도록 지도해 보자. 하루에 적어도 10가지 이상의 감사 제목을 적게 해보자. 그러면 반드시 선생님에 대한 감사는 나오게 마련이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 나라에 대한 감사, 선생님에 대한 감사, 친구에 대한 감사, 각종 삶에서의 감사 등을 적다가 보면 감사가 철철 흘러넘치게 될 것이다.


오늘은 유달리 한국교육신문에 대해 감사를 하게 된다. 교감시절 때부터 20년이 넘게 교단일기를 쓰게 되었고 이제는 글을 쓰는 것이 습관이 됐다. 교육에 대한 애착심도 생겼고 어떻게 하면 이 나라의 교육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 이 모두가 한국교육신문 덕분이다. 감사하다. 너무나 감사하다. 평생 잊지 않고 살고 싶다.


우리 모두 감사의 선생님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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