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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현충일 아침

6월의 새아침이다. 어제는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했는데 오늘은 다르다. 순국선열들의 아픈 마음을 구름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에 인천의 한 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메일을 한 통 받았다. 한국교육신문에 시의적절하게 글을 써서 선생님들과 소통하고 있음에 감사 표시와 계속 글을 써달라는 격려의 말씀이었다. 때 맞춰 힘을 주는 말씀이라 생각돼 어떻게 고마운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에 현충일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내일은 62회 현충일이다.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들의 충성을 기리기 위하여 정한 날이다. 그냥 노는 날이 아니다. 현충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지금 우리가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빛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이 나라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흘리신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분들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이 아름다운 땅에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학교마다 현충일 전후를 해서 특별한 행사를 한다. 현충일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활용하기도 한다.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생각하면서 애들의 마음속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고 있으니 바른 교육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보다 귀한 마음이다. 이 마음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가 가져야 한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어떤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나라를 위해 내 한 몸 충성하겠다는 각오가 생긴다.


나라 사랑하는 길은 너무나 많다. 우선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공부하는 학생이면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탁월한 실력, 어느 나라의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우리 선생님들은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다. 장차 이 나라의 대들보를 길러내야 하는 것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이 한 몸 던질 수 있는 애국심도 길러주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에도 빌 게이츠와 같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경제적 거부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런 분이 나오면 나라의 전체를 부강하게 만들 수가 있다. 국방력도 튼튼하게 세워갈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어느 나라의 눈치도 보지 않게 되고 어느 나라도 우리를 얕보지 못할 것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이는 먼저 가정을 사랑해야 한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자녀에게 사랑을 가르치고 실천하면 이 자녀들이 학교에 가면 학교를 사랑하게 된다. 선생님을 사랑하게 되고 친구를 사랑하게 된다. 그야말로 사랑의 사람이 된다.


나라를 사랑하는 이는 학교를 사랑해야 한다. 사랑의 사람이 되어 학교에 와서 선생님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면 사랑의 학교가 되어 언제나 웃음꽃이 피는 사랑의 학교가 된다. 사랑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게 되는 것이다.


현충일을 헛되이 보내면 안 된다. 경건하게 보내는 것이 좋다. 지나친 오락을 즐기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술을 많이 마셔 방탕의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등산을 가더라도 음주는 절제하는 것이 좋다. 나라를 지키다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빛내 주신 분들의 헌신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나라를 위해, 이웃을 위해 헌신의 삶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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