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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휴게소 학생 방치’ 매도 말고 교사 직위해제 철회해야

대구교총 “끝까지 구명활동”

현장학습을 가던 중 복통을 호소한 초등생을 휴게소에 남겨뒀다는 이유로 담당교사가 직위해제된 것과 관련해 대구교총이 “일방적 주장과 편향 보도만 믿고 처분한 직위해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14일 촉구했다. 
 
대구교총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사건의 전후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버스 이동 중 학생이 복통을 호소해 교사가 정차를 요구했지만 갓길 2차 사고를 우려한 기사의 반대로 어쩔 수 없이 버스 뒤편에서 비닐봉지에 용변을 보게 했다. 교사는 아이가 체험학습에 계속 동행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었지만 학부모는 전화 통화에서 아이를 휴게소에 하차시킬 것을 요구했다. 교사는 휴게소 커피숍에서 엄마를 기다리게 했고, 자리를 떠난 후에도 학생, 학부모와 계속 통화하며 별일 없는지, 잘 만났는지 확인했다. 

대구교총은 “사건을 조금만 관심 있게 보면 모든 걸 교사 과실로 몰고 갈 일이 아니며 징계까지 받을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상에도 교사 책임만은 아니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그 학생이 장염에 걸려 교사가 수련회 보내지 말라고 권유했는데 학부모가 괜찮다고 강행했다”며 “해당 학생은 전학을 갔고 당시 같은 반 학우들과 부모들은 교사를 위해 탄원서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 중이다. 
 
대구교총은 “진심어린 조처가 학대로 돌변한 현실 앞에 교사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졌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전후 사정을 제대로 살피고 직위해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해당 교사의 구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