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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친절의 선생님

7월의 아침은 봄날 못지않게 상쾌하다. 시원하다. 이런 좋은 시간들을 그냥 흘러가는 강물처럼 낭비해 버린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이다. 낮에는 폭염으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 일도 제대로 못하고 내가 대하는 이들에게 친절을 베풀지 못하고 할 텐데 아침 시원한 공기, 맑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하루를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침을 일찍 열어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오늘 아침에는 친절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친절이라는 말은 평생 들었다. 평생 교육을 시켜왔다. 그런데 친절을 잘 베풀고 가르치는 선생님이 계시는가 하면 반대의 선생님도 계실 것이다. 친절은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을 말한다. 이런 선생님이 되면 참 좋은 선생님이라 인정받을 것이다.


친절은 반드시 되돌아온다. 친절을 베풀면 몇 배 몇 십 배의 좋은 것으로 돌아온다. 반대로 친절하지 못하면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결국 자기도 친절하지 못한 이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고 마음이 아플 것이다.


클레멘트 스톤이라는 사람은 피츠퍼어그에 있는 가구회사의 점원이었다. 비가 내리던 어느날 그가 일을 보던 가구점 밖에 어떤 할머니가 비를 맞으며 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그는 친절을 베풀어서 그 할머니를 상점 안에서 기다리도록 했다. 그리고 조금 뒤에 그 할머니에게 정중하고 친절하게 대했다. 그 할머니는 그에게서 명함 한 장을 청하여 받아들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미국의 강철 왕 카아네기로부터 클레멘트 스톤이라는 가구점 점원에게 편지가 왔다. 그 할머니는 바로 그 카아네기의 어머니였다. 클레멘트 스톤은 카아네기의 초청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에 대한 친절에 감명을 받았다고 하면서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들여놓은 가구 일체를 제작해 달라고 주문했다.


수만불에 달하는 가구가 카아네기의 별장을 장식한 뒤로 일대 선풍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클레멘트 스톤에게 가주제작을 의뢰하여 결국 그가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오늘 아침에 읽은 이야기다. 친절은 성공의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큰 축복을 받기가 계기가 되기도 한다. 친절을 베풀면 자기 자신에게 좋고 남에게도 좋게 된다. 친절을 베푸는 자를 싫어하는 이는 없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너무 바쁘고 날마다 지칠 때로 지쳐 있다. 전화가 오면 전화 받는 것 자체가 피곤하다. 그래도 친절하게 전화를 받으면 그게 다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되겠다.


친절하지 못하면 그건 부메랑이 되어 더 큰 고통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학부모님께서 학교에 찾아오시면 모두가 친절하게 안내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좋다. 외부 손님이 와도 친절하게 대해주면 좋겠다. 작은 친절도 사람은 늘 기억에 남게 된다. 다른 것은 다 잊어버려도 친절을 베푼 것은 잊어버리지 않는다.


서울에서 젊은 한 청년이 길을 물었을 때 길을 건너 버스를 타야하는 곳까지 데리고 가면서 안내하는 그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이런 청년처럼 우리의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모두가 친절의 시민이 되도록 잘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친절의 선생님 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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