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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촉촉이 비가 내리고 있다. 사람과 농작물을 유익하게 하는 비다. 비는 언제나 고맙다. 넘치지만 않으면 늘 고맙다. 남에게 유익을 주는 비가 적당한 때에 적당하게 내리면 참 좋겠다.


이 시간에는 좋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좋은 선생님은 남에게 유익을 주는 분이다. 언젠가 일본에 간 적이 있다. 안내원이 말했다. 일본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피해주지 않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남에게 유익을 주는 이가 참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도 언제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사회인이 되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겸손한 분이다. 물만큼 겸손하면 더할 나위 없다. 물은 낮은 곳만 찾는다. 사람들은 높은 곳만 찾는 높이 높이 오르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다. 그렇지만 날마다 자신을 낮추고 산다면 좋은 선생님이 된다. 갈대처럼 고개를 숙이는 선생님은 아름답다. 고개를 숙인다고 아첨한다고 하지 않는다. 고개를 숙인다고 모자란다고 하지 않는다. 나락이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알찬 실력으로 가득찬 선생님은 고개를 숙일 줄 안다.


좋은 선생님은 흠없이 행동하는 분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실이 비뚤어지게 행동할 때가 있다. 이게 습관이 되면 안 된다. 행실이 비뚤어진 자는 졸지에 망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늘 흠없이 행동하는 선생님이 되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선생님은 늘 부지런히 움직인다. 농부가 근면의 대명사다. 농부가 자기 논을 부지런히 경작하면 나중에 먹을 양식이 많아지지만 일은 하지 않고 공상만 하는 자는 가난하게 된다. 이와 같이 우리 선생님들도 근면 성실을 무기로 삼고 학교생활을 하면 학교의 삶이 풍성해지지만 쓸데없는 공상에 자주 빠지면 자신은 초라해지고 만다.


좋은 선생님은 성실한 분이다. 성실한 사람은 복된 사람이다. 반면에 성실하지 않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자는 패가망신하고 만다. 일확천금은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오지 않는다.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조금씩 노력해서 쌓아가야 그게 오래 가는 법이다.


좋은 선생님은 누구나 사랑하는 분이다.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 중 누구만 사랑한다고 하면 그 선생님은 나중에 편애로 말미암아 뒷말이 무성하게 되고 남의 입술에 자주 오르내리고 만다. 모든 학생, 모든 교직원을 모두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좋은 선생님은 책망할 줄 아는 분이다. 책망할 때 책망을 해야지 그냥 눈감아 주고 그냥 넘어가면 그 학생을 잘 길러낼 수가 없다. 처음에는 애들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세월이 지나면 더욱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늘 생각하고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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