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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2

오늘도 구름은 비를 머금고 간간이 내린다. 참 좋은 날이다. 비가 내리면 운동도 그치고 방학이라 치고 집에서 낮잠만 자는 이는 자신을 망치고 만다. 비가 와도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자신을 위하는 길이다.


이 시간에는 어떤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인지 생각해 본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선생님이다. 방학 중 가장 깨지지 쉬운 것이 리듬이다. 리듬이 깨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다. 식사시간도 규칙적이어야 하고 운동하는 것도 독서하는 것도 규칙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개학을 하게 되면 더 피곤하게 되고 더 적응하기가 힘들게 된다. 그러므로 언제나 무엇을 하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좋은 선생님은 사랑을 실천하는 선생님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을 받고 싶어 하지 사랑을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는 욕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적어도 사랑은 받는 것만큼은 주는 것이 이치다. 더 나아가 사랑 받은 것 이상으로 사랑을 주는 이가 좋은 선생님이다. 수많은 학생들을 사랑하면 그 선생님은 존경을 받게 된다. 내가 받은 사랑보다 몇 배 몇 십배 존경을 받게 되고 인정을 받게 된다.


좋은 선생님은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이다. 시간이 나면 문자로 전화로 자기 반의 애들의 안부를 묻는 게 좋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면 그 반 학생은 행복에 넘치게 된다. 나를 챙기는 선생님이 계시는구나,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이 계시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하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고 방학 중 행동에도 거칠게 하지 않고 자신을 잘 관리하면서 여름 더위를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지식이 넘치는 분이다. 자기가 가르치는 전공에 대해서 어느 누구보다 자신 있게 가르치려고 하면 스스로 전공서적을 펼쳐놓고 집중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선생님이다. 공부하지 않고 아는 지식으로 평생 학생을 가르치려고 하면 학생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된다. 책이 항상 머리맡에 있어야 하고 시시때때로 전공서적을 펼치는 것이 좋다.


좋은 선생님은 늘 연구하는 선생님이다. 내가 지식이 많아도 학생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선생님은 수업기법에 대해서 꾸준히 연구하고 또 연구해야 하는 것이다. 단원마다 특성이 있기에 그에 맞는 수업기법을 찾아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지식이 강물처럼 넘친다 해도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건강을 지키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자기 몸을 아낄 줄 모른다. 그러다 보니 목이 좋지 않은 선생님도 계신다.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능이 약해진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건강하지 못하면 학생들을 잘 교육할 수가 없다. 방학 중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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