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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우리가 바로 미래의 통일한국 리더”

제4회 학생 통일탐구토론대회 현장

9~10일 서울 aT센터서 개최
대상에 충북 솔밭중, 경북외고




“남북한 통일을 위해 우리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점차 약화되고 있는 통일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별로 통일 한마음 축제를 열고 탈북청소년 홈스테이를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중·고생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짜임새 있고 치밀했다. 10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준비해온 내용을 당당하게 발표하는 패기에 대회장은 바깥 날씨보다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총, 세종시교육청이 주관한 제4회 전국 학생 통일탐구토론대회가 9~10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나와 우리가 만드는 미래 통일 한국’을 주제로 개최됐다. 첫날 중학생 부문, 둘째 날 고교생 부문으로 나눠 각각 시도 대표 17조(조당 4명)씩 대결했다. 1차대회 후 가려진 4조가 2차대회를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리는 방식이었다.

1차대회는 각 조가 10분씩 탐구결과를 발표한 후 추첨을 통해 가려진 두 팀으로부터 질의응답을 식으로 진행됐다. 2차대회는 1차대에서 올라온 네 조가 좌식 다자토론으로 맞붙었다. 조별로 돌아가며 3분 탐구내용 발표 후 질문, 답변을 받는 등 공방을 펼쳤다.

‘통일 통하리’, ‘생생정보통일’, ‘한 번 더 한반도’ 등 재치 있는 팀명부터 다양한 발표 방식까지 신세대답게 톡톡 튀는 발상이 이어졌다. 특히 팀원 간 서로 발표 분량을 조절하고, 톱니바퀴와 같은 호흡을 맞추는 등 협력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팀들은 1차대회에서 각자 준비한 내용을 뉴스진행, 상황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 눈길을 끌었다. 앵커 한명이 준비한 내용을 브리핑하며 나머지 3명의 기자에게 각자 세부 설명을 주문하는 식의 연출이 나오는가 하면, 의사 가운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하는 과정을 통일에 빗대 고쳐가야 할 점들을 강조하는 등 연출을 통해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주인공을 자처하듯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식조사, VR(가상현실) 활용방법 등이 다수 눈에 띄기도 했다.



치열한 대결 끝에 대상은 중학생 부문에 충북 솔밭중 ‘아리랑’ 조, 고교생 부문 경북외고 ‘느루통일’ 조에게 돌아갔다. 특히 경북외고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우선 솔밭중은 갈수록 약화되는 청소년 통일의식을 지적하고, 학생들 선에서 할 수 있는 국내외 활동에 대해 탈북학생 홈스테이, 통일관련 책 번역 출간 등 대안을 제시했다. 

솔밭중 채우진(3년) 군은 “청소년으로서 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한 것에 대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나중에 사회인이 돼서도 통일을 위해 간접적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연패를 달성한 경북외고는 병원 상황극을 통해 통일의 경제·문화·인식개선 등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도교사상을 받은 유영혁 교사는 지난해에 이어 대상을 일궜다. 유 교사는 “내가 잘한 것보다 평소 토론 동아리, 토론 수업 활성화가 잘 이뤄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경북외고 송지현(2년) 양은 “두 달이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끝에 얻은 결과물이라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 후배들이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잘 돕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수상 팀 명단]

◇중학생 부문 △대상 충북 솔밭중 아리랑 △금상 세종 두루중 통일또바기 △은상 경북 장곡중 두드림O.K, 대전 회덕중 All for U 
◇고교생 부문 △대상 경북외고 느루통일 △금상 대전동산고 DMN-Company △은상 세종 한솔고 생생정보통일, 경기 동두천외고 한 번 더 한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