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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21

오늘도 어제에 이어 좋은 가을 날씨를 선보이고 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런 날들이 있기에 선생님들은 신이 난다.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운동장이 있다. 이런 곳에서 가을을 맞이하면서 즐겁게 생활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선생님이란?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아이들은 집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따뜻한 배려와 사랑을 받고 자라면 문제가 다르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애들 과외시키고 공부시키느라고 너무 바쁘다. 힘들게 뒷바라지 하느라 애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못할 때가 많다. 아니 따뜻한 말보다는 반대의 말을 하기가 쉽다.


왜 너는 힘들게 돈벌여 과외시키고 공부시키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느냐고 다그친다. 애들도 마찬가지다. 왜 부모님은 따뜻한 말 한 마디, 사랑의 말을 해주지 않느냐고 불평한다. 서로 주고받는 것은 아쉬움이요 불평이요 불만이다.


이런 애들에게 부모님 대신 선생님이 애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말 한 마디 던지면 애들은 엄청 좋아한다. 그 때부터 선생님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표정도 달라진다. 인사를 안 하던 애가 인사를 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이름을 한 번 불러주는 선생님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내게 다가와 꽃이 되었다는 시 한 구절을 떠올린다. 이름은 각자의 의미를 지닌다. 각자의 꿈을 담은 이름이다. 이런 이름을 불러주는 이가 우리 선생님이 되어주면 애들은 꽃이 되어 선생님에게 다가와 향기를 날린다. 활짝 웃는다. 기쁨을 가져다준다. 이 이름들을 많이 불러줄수록 좋은 선생님이 아닐까?


아이들에게 하루에 한 번 칭찬을 해주는 선생님이다.


칭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칭찬하는 것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그것을 잘못하는 선생님이 계신다. 칭찬에 인색하면 안 된다. 칭찬을 잘하는 선생님은 그 칭찬으로부터 애들은 살아난다. 생기가 돈다. 칭찬은 물과 같다. 물은 모든 생물에게 생명을 가져다준다. 힘이 나게 한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바꾸어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고래뿐만 아니라 동식물 모두에게 칭찬을 하면 춤을 춘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칭찬을 하면 꼬리를 흔든다. 강아지를 보고 칭찬을 아끼는 이는 잘 없다. 그런데 사람에 대해서, 애들에 대해서 칭찬에 인색한 이가 많다. 칭찬을 아끼지 말자. 자연스럽게 칭찬하면 매일 신나는 삶이 된다. 신바람이 나면 건강에도 좋다. 모든 병이 달아난다. 칭찬의 선생님이 되면 좋은 선생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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