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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32

가을이 우리 삶의 한 가운데 깊숙이 진입한 느낌이다. 아니 가을이 정착한 자리에 겨울이 넘보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이럴 때 감기 조심 등 건강을 잘 유지하면서 학생들과의 생활에 기쁨을 느끼며 생활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이라?


가정과 가족을 귀히 여기는 선생님이다. 추석 연휴를 통해 가정과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을 것이다. 사랑을 느꼈을 것이다. 가족끼리는 눈빛만 보아도 일거수일투족 움직임만 보아도 기쁨을 얻었을 것이다. 평생 가정과 가족과 함께 하는 일이 행복한 일이기에 가정과 가족을 잘 지키는 선생님이 되면 좋을 것 같다.


가족의 눈길만 보아도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따뜻함을 느꼈을 것이며 자녀들이 어떤 말을 해도 행복을 느꼈을 것이다. 정말 가정은 소중하다. 가정은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가 있는 곳이다. 그러기에 아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도 아늑한 기운을 얻을 수가 있는 곳이 가정이다.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애들과의 삶이 너무 힘들고 지쳐 있기에 가정으로 돌아오면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기가 싫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도 함께 하는 가족은 선생님의 마음을 잘 읽을 줄 알아야 하겠고 그렇게 하는 것이 도와주는 길일 것이다.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선생님이다. 애들이 잘못하면 부드럽게 지도를 하는 선생님이 있는 가 하면 그렇지 않는 선생님도 있다. 자기도 모르게 화를 낸다. 이런 선생님을 자신을 잘 통제하고 절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사소한 것 가지고 애들과 사이가 멀어질 뿐 아니라 애들의 부모님과도 관계가 멀어질 수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선생님이다. 애들과 함께 하면 행복해진다. 애들과 함께 하면 외로움이 사라진다. 언제나 풍성해진다. 언제나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고 넉넉한 마음을 지니게 된다. 애들과 생활하는 것 자체가 귀중한데 그것을 느끼지 못한 선생님이 계시면 애들과 함께 함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일인지를 깨달아야 학교의 생활이 더욱 힘차게 된다.


느긋한 선생님이다. 느긋한 선생님은 느긋한 학생을 길러낼 수가 있다. 수능을 앞둔 학생들은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조급함은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느긋한 마음으로 평소와 같이 공부를 하고 정리를 하는 애들은 좋은 성과를 얻을 수가 있다.


느긋한 선생님을 보고 순발력이 없다고 하면 안 된다. 느긋한 선생님은 순발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지혜롭게 마무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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