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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값진 체험에 감동…이런 직무연수 처음"

교총 2030 공감동감 가을연수

10월28~29일 전북 군산서…문학·미술·경제 융합체험, 조별활동
참가자들 "교육청서는 상상 못할 기획, 교원연수의 새로운 장"



  • "색다른 체험에 전국 또래 교원들 간 친분 도모까지, 어떻게 이런 직무연수가 가능하죠? 교육청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직무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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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총의 ‘2030 공감동감 가을 연수캠프(이하 2030연수)’에 참여한 교원들이 일성으로 남긴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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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총은 지난달 28∼29일 전북 군산에서 20∼30대 교총회원 60명을 대상으로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나는 역사연수’ 군산 편을 진행했다. 1박2일 간 군산과 연관된 문학·미술·경제 연수, 지역 역사체험·토론 연수 등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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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강원도 동강에서 진행한 래프팅 연수에 이어 두 번째다. 교총 2030연수는 젊은 회원들 간 교류, 소통의 장을 넓힌다는 취지로 마련됐고 7시간 직무연수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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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8일 오전 9시30분 익산역에 집결한 전국 교사들은 준비된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전원 이동 후 조 편성, 참석자 소개를 마친 뒤 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의 ‘역사의 혼탁한 물결 속에서’, 주우철 인천병방초 교사의 ‘미술로 풀어내는 군산 근대사’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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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는 조별 자유 역사체험 시간. 시작은 조금 어색했다. 철저히 일면식이 없는 교사들끼리 성비를 맞춰 조를 편성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수가 군산 지역을 주제로 문학·미술·경제를 융합 체험하는 연수이긴 했지만, 교총의 미래를 책임질 회원들 간 서로 교류하고 단합하자는 의미도 커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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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섞기조차 힘든 분위기는 잠시, ‘교육자’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은 금세 서로의 어깨를 먼저 내어주는 든든한 협력자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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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별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옛 군산세관, 신흥동 일본식가옥, 동국사, 군산항쟁관 등을 찾아 ‘사진 찍기’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어느새 친근한 동료로 선후배로 유대감이 더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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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식사 후 이어진 연수에서는 특강, 역사체험에 대한 소감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스레 서로의 수업방법, 생활지도, 업무 아이디어로 토론의 불이 옮겨 붙었고 10시를 넘겨 늦은 밤까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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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튿날 새만금에서의 경제 연수도 전날 늦게까지 이어진 연수의 피로감을 잊은 듯 했다. 헤어지는 순간 서로의 연락처를 묻고 다시 만날 약속까지 잡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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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혜정(30) 대구신암초 교사는 "래프팅 연수에 참여했던 동료가 권유해 오게 됐는데 전국의 또래교사들과 값진 체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며 "우리 반 아이들과 꼭 한번 다시 체험하고 싶을 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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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연수에 연속 참여한 왕건한(35) 서울 경기고 교사는 "진정 젊은 교사들에게 필요하고 원하는 바를 정확히 맞춘 직무연수의 새로운 장"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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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초 40명 정원으로 기획한 연수는 모집 1시간만에 조기 마감됐고, 정원 20명을 더 늘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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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연수를 기획하고 강사로 참여한 박정현(37) 교사는 "첫 기획 단계에서 학기 중 1박2일 연수가 무리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에 그쳤다"며 "젊은 교사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의견이 잘 반영돼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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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에서 막을 연 2030 역사연수는 추후 전국 각지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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