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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키가 아주 큰 두 은행나무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바람에 노란 은행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고 한 가지는 아직 노란 은행잎이 마지막 가을을 알리고 있다. 가을이 다가지 전에 자연과 즐기면서 힘을 얻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


부드러운 선생님이다. 호수와 같은 잔잔한 마음을 지닌 선생님은 애들에게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동남아 어느 나라에는 아주 아름다운 두 호수가 있는데 그 두 호수의 잔잔함은 많은 사람들을 오게 만들어 주었다. 선생님이 거칠면 애들도 거칠게 되고 선생님이 부드러우면 애들도 부드러워진다. 선생님 닮기를 좋아하는 애들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되겠다.


겸손한 선생님이다. 선생님들은 전문지식을 가졌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교만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싫어할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벼가 고개를 숙이듯 많은 지식을 쌓을 때마다 더욱 낮아지면 선생님을 더욱 존경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넓은 마음을 지닌 선생님이다. 바다만큼 넓은 마음을 지닌 이는 없다. 바다는 마음이 넓어 온갖 오염된 물, 더러운 물도 다 받아들인다. 마음이 넓으니 화를 낼 일이 있어도 참아준다. 하루에 열두 번 더 감성을 상하게 하는 일이 생긴다. 그래도 참는 선생님은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진 이라 할 수 있다.


서로 사랑으로 받아주는 선생님이다. 선생님들 중에는 호불호가 뚜렷하여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싫어한다.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다. 너그러이 받아주지 않는다. 학생들은 사랑결핍에 빠진 이가 많다. 이들이 아무리 못된 행동을 해도 사랑으로 안아주는 폭넓은 선생님, 따뜻한 선생님이 되면 학생들은 마음이 편안하게 된다. 오고 싶은 학교가 되고 오래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된다. 꿈과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내가 만들어 보자.


편안한 선생님이다. 선생님 때문에 교무실 분위기가 온후하면 얼마나 좋겠나? 아무개 선생님 때문에 교무실에 있기 싫다 하면 얼마나 불행하겠나? 나 때문에 교무실에 계속 머물고 싶으면 얼마나 좋겠나?


웃음을 선사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웃음을 전파하는 일을 하면 온 교무실 분위기가 행복해진다. 선생님이 짜증을 부리면 옆의 선생님이 얼마나 싫어하겠나? 내가 먼저 인사하고 내가 먼저 웃어주고 내가 먼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면 그곳은 최고의 학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