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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56

12월의 첫날이다. 영하의 온도다. 몸도 얼고 마음도 얼어 학교생활을 하기가 힘든 날이고 달이다. 거기에다 애들은 어수선하다. 선생님들의 분발이 필요한 달이 아닌가 싶다.


좋은 선생님?


인내하며 사는 선생님이다. 한 선생님은 제일 힘든 것이 사람과의 관계라고 하였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게 하는 것이 말이 쉽지 정말 어렵다. 자기와 모든 면에서 같은 선생님을 만나기는 어렵다. 반만 같아도 다행이다. 그렇기 때문에 긴 세월 동안 한 지붕 밑에서 같은 교직생활을 하려면 무엇보다 인내가 필요하다. 선생님과 관계에서도 인내가 필요하고 학생과의 관계에서도 인내가 필요하고 학부모님과의 관계에서도 인낸가 필요하다. 특히 교감, 교장선생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인내는 더욱 필요하다. 인내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백인당중유태화라는 말이 있다. 집안에서 백 번이라도 참으면 큰 평화가 있다는 말이다. 참고 또 참는 것이 가정의 화목을 가져오듯이 학교에서도 참고 또 참으면 늘 잔잔한 호수와 같은 평강을 누릴 수가 있다.


화를 내지 않는 선생님이다.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화를 내는 것은 자기 수양이 덜 되었다고 봐야 한다. 모든 것을 자기 기준에서 판단하기에 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남을 거부하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다. 남을 무시하는 것이다. 화를 내면 결국 자기 손해다. 건강의 손해를 가져온다.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한다. 모든 이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가 없다. 화를 내지 않는 것은 인내와 연관이 있다. 참는 연습을 하면 화도 참을 수가 있다.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자신에게 늘 물어보는 것이 좋다. 나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사는지, 아닌지? 나의 잘못과 허물이 있는지 없는지? 남을 괴롭히는 일이 있는지, 없는지? 남을 못살게 구는지, 않는지? 늘 자신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지금 나는 모든 이들에게 본이 될 만한 사람인지, 않은지? 물어보면서 자신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사랑의 발자취를 남기는 선생님이다. 사람은 누구나 발자취를 남기며 살아간다. 나에게 주어진 학생들에게 사랑의 발자취를 남기면 모든 학생들은 선생님의 아름다운 발자취를 따라오게 될 것이다. 반대로 미움의 발자취를 남기면 그 발자취 쳐다보지도 않는다. 애들에게 선생님이 미움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 사랑의 대상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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