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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차렷, 땅”  호각 소리에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었다. 


“남자 이겨라, 여자 이겨라.”


자기 팀이 이기라고 신나게 응원을 한다.


그런데 맨 먼저 출발한 남자 아이가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 졌다. 졌어.”


남자 아이들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아이를 원망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자 아이 중  한 명이 달리기에 자신이 없었던지 걷다시피 하였고 남자 아이가 거침없이 추격을 하여 반 바퀴이상의 거리 차이가 많이 좁혀지게 되었다.


“우와 ”


드디어 다음 주자가 여자 아이를 앞지르고 말았고 결국 남자 아이들의 승리로 이어달리기가 끝이 났다. 


이것은 엊그제 5교시 우리 반 남여 이어달리기의 진풍경이다.  물론 여자 아이들이 불리할 것을 염려하여 반바퀴 정도는 남자 아이들 보다 앞서 출발을 시켰다. 


아이들의 이어달리기를 지켜보면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다보면 나중에는 분명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보았다. 


2017년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왔다.  세월이 참으로 너무 빠르다.

모두들 지난해 못 이루었던 계획들을 꼭 이루어보겠다고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다짐을 하면서 새 출발을 했을 것이다.


2018년 새해에는 우리 현장 교사들이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  나를 바꾸는 일은 어려운 게 아니다. 밝은 표정과 다정한 인사, 친절한 말 한마디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새해에는 무한긍정의 자세로 자신도 행복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행복을 주는 교사가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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