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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64

오늘도 추위는 계속된다. 이제 적응이 될 법도 하다. 살맛이 난다. 겨울의 운치가 있으니 겨울의 풍광도 즐길 수가 있겠다.


좋은 선생님이란?


좋은 선생님은 꿈을 심어주는 선생님이다. 내가 읽은 책에 나오는 미술 선생님의 인생 회고담이 한 학생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육지로 발령이 난 섬을 떠나던 날,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이 눈물로 환송하던 일을 잊을 수 없다. 너희도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기 바란다는 선생님을 말을 듣는 순간 일생 동안 봉사를 가장 많이 하려면 의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한국의 슈바이처를 꿈꾸게 됐다. 서울의대를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불가능을 가능케 만들어 재주 끝에 합격하는 영광을 얻었다.


꿈이 참 중요하다. 꿈이 공부를 하게 만들고 용기를 갖게 하며 인내를 길러낸다.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한다. 꿈의 선생님이 되도록 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오늘 미국에서 대학교에 다니다 7개월 동안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인사하러 왔다. 병원에서 수술하는 환자와 함께 생활하다 보니 의사가 되겠다는 꿈이 확실하게 생기더라는 것이다. 좋은 꿈은 가졌으니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했다.


꿈이 있으면 생기가 돈다. 공부하고자 하는 원동력이 생긴다. 활력이 넘친다. 생활이 즐겁다. 마음에 평안을 느낀다. 아무리 힘들어도 피곤하지 않다. 꿈이 주는 유익이 대단하다. 다음에 올 때는 더 좋은 소식을 갖고 오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하고도 남을 학생이었다.


봉사정신을 가진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봉사정신을 길러주는 것이 참 좋다. 우리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봉사자들이 많음을 볼 수가 있다. 팔순이 넘은 의사선생님이 아직도 병원에서 수술을 하는데 손이 하나도 떨리지 않고 수술을 잘하시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라고 했다. 그것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한 달에 그냥 먹고 살 만큼 월급을 일이백 정도만 받는다는 것이었다.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정신이 돋보였다.


자율성과 책무성을 동시에 가지는 것이다. 선생님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학생들에게 자유와 책임을 동시에 질 수 있는 것을 잘 키워주어야 하겠다. 미국의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분의 글을 읽었다. 학교 다닐 때 수업에 빠지기도 하고 요령을 피워도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 말하지 않았던 교수님이었는데 이게 모두 결과로 나타났다고 한다. 수업을 듣지 않으면 문제를 풀 수 없는 것이 나오니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의 모든 자유와 선택에 스스로 책임지는 태도를 길러주는 미국의 대학 시스템에 감탄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게 우리나라의 학교에서도 적용되는 날이 오게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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