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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속 가능’ 학생언어개선 방안 발굴

교총, 2017 학생언어문화개선 우수 선도학교 시상식 개최
 
서울수락초, 경기 군자공고 교육부장관상 등 12개교 영예
가정·지역 연계, 학생 스스로 실천 가능 여부 등 심사·선정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학생언어문화개선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든 만큼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인지가 중요합니다."
 
1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교총회관에서 ‘2017년 학생언어문화개선 우수 선도학교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심사평을 맡은 최성조 인천국제고 교사는 이렇게 전했다.
 
최 교사는 "지역 특성에 맞고 독창성 있는 프로그램들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그러나 교사는 조력자일 뿐 주체는 학생이다. 학생 스스로의 개선 의지를 잘 이끌 수 있으면 좋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3월 시·도교육청이 선정한 ‘학생언어문화 개선 선도학교’ 200개교 중 심사를 통해 지난 1년 간 성과를 거둔 학교의 우수사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상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은 서울수락초와 경기 군자공고에게 돌아가는 등 총 12개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수락초(교장 이해춘)는 욕을 하는 이유, 한글 사용실태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 스스로 언어문화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한 후 ‘나쁜 말 버리기 선서식’, 가정과 연계한 ‘가족대화록’ 작성 등을 전개했다. 이외에도 ‘바른말 고운말 사용 어울림 캠프’, ‘한글사랑 티셔츠 입고 마라톤’, 금융·언론·법조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빙해 진로교육과 언어문화개선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학교, 지역사회 연계 활동이 높게 평가됐다.
 
박경희 지도교사는 "학교폭력 예방 효과뿐 아니라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언어가 공손해지고 함께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나 스스로도 지적, 꾸중, 고성이 줄어 언어습관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군자공고(교장 박봉석)는 ‘학교 계단 표어 나누기’, ‘시낭송 및 전시’, ‘감사일기 쓰기’, ‘응원의 말 캘리그라피 작성’, ‘소중한 글귀 새긴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국어와 미술 교과를 연계한 프로그램들이 돋보였다.
 
‘바른 언어습관 들이기 언어문화선도 동아리’, ‘건전하고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 군자 인터넷드림단 동아리’ 등 학생들이 직접 동아리를 만들어 소셜미디어에서 언어폭력예방 캠페인을 진행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인성(국어)·김혜원(미술) 지도교사는 "학생 인성교육에 대해 각자 생각하던 프로그램들이 있었는데 협업이 잘 돼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이 교사는 문학작품을 활용한 언어개선, 김 교사는 동아리 미술 재능기부를 통한 인성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던 상황에서 서로 잘 어우러졌던 것이다.
 
이외 교육감상은 대구동일초·충남 규암초·부산 재송여중·경기 곤지암고가, 한국교총 회장상은 부산과정초·대구월서초·서울개운중·대전괴정중·경기 수원북중·경기 한민고가 받았다.
 
교총은 2011년부터 △선도학교 및 학생동아리 운영 △교육동영상 제작·보급 △학생·교사 언어표준화 자료개발 △원격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 △한글날 특별수업 △UCC 공모전 △TV·라디오·지하철 광고 조성 △학생 언어습관 자기진단 도구 및 교사 대화 자료 개발 △욕설퇴치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등 학생언어문화개선 사업을 주도해왔다.
 
우수 선도학교 사례집은 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kfta.korea.com)에 탑재해 전국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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