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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 뜨겁게 불타고 있다

“계속 생각하고 바라면 이뤄진다"

"남이 안 가는 길을 가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인간의 삶에서 '재능이 무엇인지,노력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배워야


한반도의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구촌 작은 마을 평창에서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가 바로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동계스포츠 영웅 윤성빈이다. 그는 썰매 위에 엎드려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얼음판을 질주하는 스켈레톤에서 당당히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한마디로 감동의 질주였다. 이는 평창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빛만큼이나 우리 가슴에 뜨거움을 남겼다.


 


인상적인 건 금메달을 딴 다음에 밝힌 소감이다. “계속 생각하고 바라면 이뤄진다는 게 맞는 말이라는 걸 오늘 알았다.”고 선언했다. 그는 70㎏ 초반 몸무게를 늘리겠다면서 하루에 10끼를 먹어댔다.니 그가 꾼 꿈은 그를 가혹하게 만든 것이다. 얼마나 많이 먹었으면 구토가 나오는데도 팔굽혀펴기는 매일 1,000번 넘게 했다니 자신과의 싸움은 어느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그리고는 240㎏짜리 역기를 어깨에 짊어지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제자리점프를 1m 넘게 해낼 수 있는 허벅지를 만들어냈다. 그런 피눈물 나는 노력의 과정을 견뎌낸 사람만이 내놓을 수 있는 자신감이 아닌가!

 

이같은 씨앗을 발견한 김영태 체육선생님의 지도력도 잊을 수 없다. "남이 안 가는 길을 가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그를 믿는 믿음에서 이같은 말이 나왔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뛰어난 체력을 타고난 것을 선생님은 오늘의 영광을 가져온 금메달로 인식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었지만 이 싹은 김 선생님에 의하여 발견된 것이다. 그러보 보면 그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행운아이다.

 

그러나 이런 행운이 누구에게나 따르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고등학생 시절, 공부하는 기계라 불렸던 친구’가 생각났다. 그도 “생각하고 바라고 노력하면 윤성빈처럼 될 수 있을까?” “노력이란 진짜 뭘까?” 등 질문을 하여 본 것이다. 그 친구 역시 또래들 중에서 노력은 압도적이었다. 수업 시간은 물론이고 쉬는 시간에조차 아주 잠깐 조는 걸 본 적은 있어도, 잡담하거나 노는 건 거의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역시 인간이 한 분야에 성공하려면 어느 정도는 타고나야 한다. 타고난 것을 갈고 닦아야지 본래부터 없는 재능을 갈고 닦은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공부도 재능이다. 공부 재능이 없는 녀석은 부모가 일찍 발견하여 공부말고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도록 찾아주는 일이다. 학부모도 죽어라고 많은 과외비 들여 자기만족하려 하지 말고 내 아이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가를 발견하려면 부모가 직접 아이를 가르쳐 봐야 진짜로 안다. 안되는 놈은 생각하고 바란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부모가 알때 아이의 길이 열린다. 그리고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하여 한 인간의 삶에서 재능이 무엇인지? 노력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우리 국민들이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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