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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우표박물관 탐방기


지난 주말에 모처럼 전남을 다녀왔다. 전남 담양은 청정 고장으로 대나무 향기가 가득한 죽녹원과 일렬로 서 있는 메타세쿼이아길이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그곳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담양 우표박물관은 특별히 볼만하다.

담양 우표박물관은 2015년 3월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우표의 시초라고 할 수 있 문위우표(1884년 발행)부터 시대와 국가 및 주제별로 잘 전시되어 있다. 우표뿐 아니라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럼 지금부터 담양 우표박물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우표는 정보 기술의 발달로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고 있어 안타까운데 그런 면에서 담양 우표박물관은 정말 귀중한 학습장이다. 나상국, 이진하 부부가 평생을 모아온 우표를 전시해 놓았는데 마침 필자가 방문한 날은 이진하 관장이 직접 관람객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우표는 신호연 등과 같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우표의 형태는 1840년 5월 6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만든 것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는 1884년 홍영식이 발행했다고 한다.

제1전시관에는 문위우표가 전시되어 있다. 문위우표를 시작으로1946년에 발행된 해방 기념우표, 1948년에 발행된 헌법공포우표 등 역사와 연관이 깊은 우표들을 모두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학, 만화, 캐릭터, 스포츠 등 주제별로 구분된 우표들도 관람할 수 있다. 조선 우표라고 불리는 북한 우표도 눈길을 끌었는데, 이 모든 우표가 40년 넘게 민간인 부부가 수집한 우표라는 것이 놀라웠다.

제1전시관 전시물 중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캐릭터우표라고 한다. 캐릭터우표는 2011년부터 시작해 해마다 2월~3월에 발행되는 기간 한정 우표이다. 특히 2011년 2월 22일에 발행된 뽀로로우표는 우체국에 줄을 서서 살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필자가 방문한 날은 마침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한 동계올림픽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전시회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17일 동안 진행되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우표, 밴쿠버 동계올림픽우표, 김연아 피겨스케이팅우표, 세계 동계스포츠우표 등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우표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진하 관장은 우표를 통해 동계스포츠의 역사적 의미와 스포츠 정신을 되새기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한다.

담양 우표박물관은 특별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는 ‘손 편지’ 쓰기이다. 컴퓨터의 발달로 사라져가는 우표를 활용하여 옛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손 편지를 써서 박물관 내의 우체통에 넣으면 편지가 배달되는 형식이다. 두 번째는 ‘에코백 만들기와 우표 만들기’로 다양한 판화기법으로 귀여운 미니 에코백을 만들고 우표 전시를 통해 시대적 특성을 참고해 자신만의 우표를 만들 수 있다. 세 번째는 ‘특별한 우표 만들기’로 기념사진을 가져오면 자신만의 특별한 우표를 만들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월요일~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장의 설명을 직접 듣고 싶은 분들은 점심시간을 피해 방문하면 된다. 우표박물관은 우표에 관한 뜻깊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3월의 따뜻한 봄날에 맞춰 담양 우표박물관으로 떠나보시길 바란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인 문위우표인 5문우표(왼쪽)10문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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