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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100

따뜻한 봄날이 다가오고 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더니만 이제는 봄을 재촉하는 새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목련나무를 보니 꽃 몽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희망의 봄은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아침이다.

좋은 선생님?

심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농작의 법칙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 심어야 거둔다는 것이다. 심지 않으면 거둘 수가 없다. 꿈을 심지 않으면 꿈을 거둘 수가 없다. 비전을 품지 않으면 비전을 이룰 수가 없다. 미래를 창조하는 길은 씨앗을 심는 것이다.

심지 않아도 자라는 것이 있다. 그것이 잡초다. 잡초는 생명력이 강하다. 농부의 아들이라 볍씨를 뿌려 놓은 논에 '피'라는 잡초를 뽑은 적이 있다. 예사로 보면 구분도 잘 안 된다. 우리 학생들의 마음속에 좋은 씨를 심지 않으면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좋은 꿈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 땀을 흘려야 잡초를 제거할 수가 있고 고운 씨가 자랄 수가 있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사람은 누구나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 습관을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남들이 싫어하면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화를 낸다. 합리화한다. 비둘기와 올빼미의 이야기가 있다. 비둘기가 말했다. 아장동사라, 너는 왜 동쪽으로 이사하려고 하느냐? 물으니 내 울음소리를 싫어하므로 이사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이사 간 곳에서 환영을 받을 수가 없다. 학생들의 잘못된 습관을 지적해서 고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세월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 흐르는 물과 같이 빨리 지나간다. 젊음은 빨리 지나가지만 학문은 이루기 어려운 법이다. 그러니 세월을 귀중하게 여기면서 신학기를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지도함이 바람직하다.

세월을 아끼면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되고 후회하지 않게 된다. 세월을 아끼면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정신을 차리게 된다. 세월을 아껴야 심은 것을 잘 거둘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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