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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강남 특수학교 개교 연기…학부모들 “배신감”

학부모 ‘6월 선거 의식’ 의혹
교육청 “공사 추가돼 불가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2019년 3월 개교 예정이었던 서울 강서와 강남‧서초지역 특수학교 개교 시기가 돌연 연기돼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월 선거를 의식해 착공을 미룬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구 공진초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서진학교와 서초구 언남초 부지에 설립 예정인 나래학교 개교 시기가 3월보다 6개월 늦춰진 9월로 연기됐다.
 
이에 학부모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일에는 교육청 항의방문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공사 일정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강서지역 장애학생 학부모 A씨는 “지난해 공청회 때부터 조 교육감이 워낙 확고하게 특수학교 설립을 강조해왔던 터라 당초 계획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 믿고 안심했었는데 갑작스러운 연기 소식에 배신감이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개교가 미뤄진 사실도 교육청이 먼저 알려온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이 면담 차 교육청을 방문했다가 알게 됐다”며 “그 때 교육청에 가지 않았으면 지금도 몰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B씨는 “개교가 미뤄져 아이들이 기존에 다니던 학교를 더 다니거나 다른 학교에 입학했다가 9월에 다시 전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애 아동들이라 적응 문제도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조 교육감이 당장 눈앞에 선거를 의식해 착공 시기를 미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문제가 아니라면 늦어도 5월말에서 6월 초에는 첫 삽을 떠 학부모들의 오해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설명자료를 통해 “연면적 증가와 기존 교사동의 리모델링 및 내진보강 설계 등으로 공사 기간이 추가 소요되는 사유로 개교일정 변경이 불가피했다”며 “학부모들의 실망감을 알고 있으나, 무리한 공사일정 추진으로 부실공사 가능성, 졸속적인 진행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지 이외 다른 고려요인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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