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인원 감소세 지속
학생부 교과전형 증가
대학별 논술전형 감소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됐다. 전체 모집인원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수시모집 비율이 학생부 교과전형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 이하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했으며, 각 대학이 매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까지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수립·공표하도록 한 ‘고등교육법’ 조항에 따른 것이다.
대교협이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도(2019학년도)보다 968명 감소한 34만 866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은 77.3%로 전년도보다 1.1%p 증가했으며, 정시 모집은 23.8%에서 22.7%로 감소했다.
수시 전형 중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대입제도 개편의 핵심 쟁점인 학생부 종합전형은 공정성 논란 등으로 전년도(24.3%)와 비슷한 비율(24.5%)을 유지했다. 고교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 모집 인원은 14만 7345명(42.4%)로 전년도(14만 4340명, 41.4%)보다 3000명(1%p)가량 늘었다. 대학별 논술 위주 전형은 1만 2146명(3.5%)으로 1만 3310명(3.8%)이었던 전년 대비 1164명 감소했다.
대교협은 수시 모집인원 중 86.5%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인원 중 87.6%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여 수시 모집은 학생부 위주, 정시 모집은 수능 위주의 선발이 안착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취약계층 자녀, 특성화고 졸업자 등을 선발하는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 6327명(13.3%)으로 전년 대비 2956명(0.9%p)이 증가했으며, 지역인재 전형 모집인원도 1만 6127명(4.6%)으로 전년 대비 2828명(1.2%p) 늘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대교협은 향후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 책자를 제작해 각 고교 및 시·도교육청 등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www.adiga.kr)에 7월 중에 게재하고, 대교협의 진학·진로상담교사들이 대입 관련 필수 정보를 정리한 ‘대입정보 119’와 주제별·시기별 대입 관련 주요 사항 요약자료도 배포·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