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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젊었을 때 더 배우고 싶은 욕구를 따라

다섯 가지 약속, 친구와의 약속, 자식과의 약속, 기업과의 약속, 지구와의 약속, '나'와의 약속 중요


나날이 초록이 짙어가는 시간이다. 부산에서 일정을 마치고 27일 오후에는 오래 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 The-K 서드에이지를 찾았다. 서드에이지란 윌리암 새들러 박사가 은퇴 이후 20년의 삶이 또 기다리고 있다며 이 시기를 '핫 에이지(Hot Age)'라 하였다. 겉 모습은 머리가 히끗히끗하지만 결코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시다!"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대부분 교직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입주한 이곳은 빙 둘러 푸른 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포근함을 느낄 수 있으며, 계저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눈으로 즐길 수 있다.


늙기는 쉽다. 그러나 이를 거슬러 올라가는 삶에는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다. 이곳에서 2년 계약으로 입주하여 열정적인 삶을 살고 계신 이홍규(청주여상 은퇴) 회원을 만나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 이곳에 입주하시게 된 계기는?

- 들어오기 전에 예비적으로 몇 번의 체험과정을 거치면서 더 나이가 들면 여기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학습 프로그램을 배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단을 하여 오게 되었다.


▲ 이곳에서 어떻게 지내시는가요?

- 평소 40여 년간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 많은 것을 해 보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것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반드시 소유해야 할 3가지로 건강, 재산, 친구를 생각할 수 있는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칠순이 넘어 마라톤 연습을 하여 2017년도에는 동아일보가 주최한 '공주백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10킬로미터를 완주하였다. 그리고 처음 배운 악기연주로 입주회원 노래자랑 때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치매예방에도 좋다기에 라인댄스로 배우고 있다. 때로는 창녕 근교의 명산투어를 하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활을 하고 있다. 산들바람이 불면 다시 산을 찾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처럼 이곳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리고, 작년에는 고등학교엣 가서 약 60여일 동안 강의를 하고 왔다면서 손수 작성한 지도안 노트를 보여주시기도 하였다.

 오늘은 40여 년 전 가르친 제자가 58살이 되어 가까운 곳에서 체리 농사를 짓고 있어 농장을 방문하여 체리도 따는 체험을 할 계획이라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셨다.

때로는 일일 나들이도 있어 외부에서 즐기는 하루도 또 다른 맛으로 다가 온다.


▲ 평소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있다면?

- 인생살이에 가장 중요한 약속으로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로 친구와의 약속, 둘째, 자식과의 약속, 셋째, 기업과의 약속, 넷째, 지구와의 약속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나'와의 약속이다.


▲ The-K 서드에이지가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 T지역 명소와 문화 탐방을 하는 일일나들이, 인근지역 맛집 탐방, 지역문화 축제 참가. 노년기 질환 예방에 필수적인 웰에이징 실버 프로그램 운영, 태극권 배우기도 있으며 매일 오후 2시 이후에는 사우나와 찜질방, 수영장, 컴퓨터실, 도서실, 대강당, 탁구장, 당구장,각종 레크레이션, 외부 초청 공연 등이 있어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면서 여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