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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선3기 교육감들에게 바란다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은 17개 지역 교육감의 당선을 축하한다. 그토록 경쟁교육과 학교서열화를 비판하면서도 정작 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고도의 정치행위이자 승자독식 선거에 올인했던 후보들조차 당선의 기쁨을 숨기기 어렵다. 여하간 이제 선거는 끝났고 기쁨보다는 책임을 져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7월 1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 모두가 민선3기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직 교육감의 경우 12명 중 10명이 2기 선거 때보다 득표율이 증가했다. 재직기간에 대한 높은 평가라고 할 수 있지만, 인지도 등 현직 프리미엄과 상대진영 단일화로 인한 일대일 구도 효과의 원인도 있는 만큼 지나친 자만 또한 경계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작게는 17개시도 지역교육의 수장이자 크게는 중앙정부와 함께 나라 교육을 책임지는 파트너가 돼야한다.  1, 2기와 다른 직선교육감 시대를 열어 주리라 믿으며 3기 교육감 당선자들에게 몇 가지 바람을 전한다. 
 
첫째, 말이 아닌 실질적인 ‘모두의 교육감’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선거과정에서는 지지자와 반대자, 혹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었지만 교육감 직무가 시작된 순간 편 가르기는 사라지고 ‘모두의 교육감’이 되어 협치와 상생의 리더십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둘째, 공약 이행에 노력하되 지킬 수 없는 공약은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선거특성상 당선이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에 비현실적이고 이상적 공약이 남발되곤 한다. 또 현장성이 부족하고 특정세력의 주장과 요구에만 편승한 공약도 많다. 갈등과 혼란, 분란을 일으키는 잘못된 공약이라면 일부의 비판을 받더라도 과감히 버리는 결단이 요구된다. 
 
끝으로 교육청 빚을 줄이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교육청이 부담하는 지방교육채는 12조1071억 원에 달한다. 이제 누리과정도 정부가 부담하는 만큼 누구 핑계도 대기 어려우니 교육감이 나서서 빈 곳간을 채워야 한다. 그러니 지나친 무상공약도 이행에 앞서 예산부터 점검해야 한다.